박기준의 한국만화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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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3)최초의 일본 해적판 만화

<밀림의 왕자>는 1951년부터 4년간에 걸쳐서 일본 산업경제신문에 연재된 야마가와 쇼지의 일본판 타잔이다. 원제는 <소년 케니아>.특히 이 작품은 대사가 없는 만화로, 왼쪽엔 그림으로 채웠고, 오른쪽은 해설식 글로 채워진 그림소설형식을 취하고 있는것이 특징..

2008-04-01 박기준



                                    제4장 격동기

              (3) 최초의 일본 해적판 만화


좌-밀림의 왕자 , 우-소년 케니아 만화책 표지

‘밀림의 왕자’는 1951년부터 4년간에 걸쳐서 일본 산업경제신문에 연재된 야마가와 쇼지의 일본판 타잔이다. 원제는 ‘소년 케니아’.

밀림의 왕자 애니메이션 이미지 컷
‘밀림의 왕자’ 애니메이션 이미지 컷

아프리카 밀림에서 맹수의 습격으로 아버지와 헤어지게 된 주인공은 마사이족 추장에 의해 구조되어 코끼리왕 난다, 거대한 뱀 다나와, 포로가 되어 고생하는 백인소녀를 구해내 친구가 되어서 무서운 맹수와 잔인한 토인들과 싸워 나가며 아버지를 찾고 귀국하게 되기까지 모험과 우정으로 얽혀진 대 장편만화다. 특히 이 작품은 대사가 없는 만화로, 왼쪽엔 그림으로 채웠고, 오른쪽은 해설식 글로 채워진 그림소설형식을 취하고 있는것이 특징이었다.
애니메이션화하기도 한 인기만화로 여러 후배 작가들에 의해 개작되어서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기도 했다.

모험왕지
1949년 ‘모험왕’지에 원색 칼라 만화로 연재된 ‘사막의 마왕’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비롯 많은 수 많은 크레에이터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걸작이다.

‘황금마왕’ 아라비안나이트를 패러디한 총천연색 판타지 만화로, ‘일본에서는 칼라시대를 알리는데 큰몫을 했던 원제 ’사막의 마왕‘이다. 일본과 달리 흑백으로 출간된 우리나라에서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