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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준의 한국만화야사
제6장 (04) 주니어 잡지시대
그 시절 학생들의 성향을 보면 남학생들은 여학생에 비해 밖에서 놀기를 좋아하는 까닭인지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 그래서 여학생 독자로 타켓을 정하여 편집팀을 구성했다. 그때의 독자들은 겉과 속을 알 수 없는 독서풍토가 유행이었는지 읽지도 못하는 ‘타임즈’나 ‘뉴스위크’지를 끼고 다니는 여대생에..
2008-09-25
박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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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침묵기
(04) 주니어 잡지시대
‘여학생’ 창간호 표지(1965년 발행)
그 시절 학생들의 성향을 보면 남학생들은 여학생에 비해 밖에서 놀기를 좋아하는 까닭인지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 그래서 여학생 독자로 타켓을 정하여 편집팀을 구성했다.
퇴계로 3가의 대로변에 있는 1,2층 건물을 회사 건물로 사용했는데 뒤채는 살림집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지내기에 불편이 없었다.
이렇게 해서 창간된 ‘여학생’의 초창기 멤버 중에는 편집장 조윤식씨를 축으로 해서 ‘사랑이 뭐길래’ 연속극의 작가 김수현, ‘타타타’의 양인자 외에도 많은 재능 있는 인재들이 기자로 거쳐가 잡지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였다.
그때의 독자들은 겉과 속을 알 수 없는 독서풍토가 유행이었는지 읽지도 못하는 ‘타임즈’나 ‘뉴스위크’지를 끼고 다니는 여대생에, 하이네나 구르몽의 시집을 들고 다니며 알 듯 모를 듯한 행동을 하는 여중고생에, 모두가 겉멋만 흠뻑 들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국내 작가들의 시나 소설보다는 외국 것을 선호하여서 베스트셀러라고 하면 서구의 번역작품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여학생’ 창간호 멤버들]
뒷줄좌 양인자, 최의선, 김수현, 필자, 박기세, 박기정, 조윤식, 북창 권웅달, 장호준, 유진세
앞줄우 김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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