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준의 한국만화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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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12)소년신문과 잡지에서 대활약한 작가들

한편 소년신문들도 이 때를 기해 만화지면을 크게 늘려 가기 시작했다. 길창덕 씨는 대한일보와 소년한국일보에 ‘꼴뚜기’, ‘재동이’, ‘꺼벙이’등을 연재, 최장연재 신기록을 갖고 있고 소년 동아일보에선 김삼 씨가 ‘소년 007’을 연재해서 독자들에게 크게 인기를 얻었으며...

2008-11-20 박기준



                                            제6장 침묵기

        (12) 소년신문과 잡지에서 대활약한 작가들

왼쪽부터 : 새소년. 어깨동무, 만화광장, 소년중앙
왼쪽부터 : 새소년. 어깨동무, 만화광장, 소년중앙
(청소년, 성인잡지들을 통해 많은 작가들 배출)

한편 소년신문들도 이 때를 기해 만화지면을 크게 늘려 가기 시작했다.
1955년 오래 전부터 대중지에서 폭소탄 명랑만화로 문을 열고 인기를 독점해 왔던 길창덕 씨는 대한일보와 소년한국일보에 ‘꼴뚜기’ ‘재동이’ ‘꺼벙이’ 등을 연재, 최장연재 신기록을 갖고 있다.
뒤이어 이원복 씨 또한 ‘사랑의 교실’ 연재에 이어 신문수 씨의 ‘도깨비감투’ 역시 대장편 연재만화로 인기 대열에 올랐다. 라이벌 소년 동아일보에선 김삼 씨가 ‘소년 007’을 연재해서 독자들에게 크게 인기를 얻었으며 이정문 씨의 ‘알파칸’ ‘심똘이와 심쑥이’가 ‘새소년’지에 연재, 윤승운 씨의 ‘요철발명왕’ ‘맹꽁이 서당’ 등 명랑만화가 어깨동무 지에 연재되었다.

그밖에 신문과 잡지에서 거물급 작가로 부상한 이들이 많다. 이우정 씨는 ‘소년중앙’에 ‘모돌이 탐정’ ‘야구왕’ 그리고 중앙일보에 ‘달려라 맹타석’의 연재로 극화계에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방학기 씨는 ‘소년중앙’에 ‘타임머신’을 시작으로 일간스포츠에 ‘바람의 파이터’, 일본에서도 한국의 단편 순례를 ‘한국 데카메론’으로, 임꺽정은 ‘이조 수호전’으로 번역 출간되어서 수십만부의 판매 기록을 올렸다. 또 ‘다모 남순이’ ‘역도산 일대기’는 TV드라마로 영화화될 만큼 주목을 받았다.

소년 신문과 작집에서 대 활약한 명랑 캐릭터들
소년 신문과 작집에서 대 활약한 명랑 캐릭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