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만화(디지털)

초기화
글자확대
글자축소

웹툰 제작사 와이랩의 상장으로 살펴보는 웹툰기업의 비즈, 현황 그리고 전망

<지금, 만화> 제20호(2023. 11. 15. 발행) ‘Issue’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2024-06-01 이세인

'뷰어로보기'를 클릭하시면 도서 형식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웹툰 제작사 와이랩의 상장으로 살펴보는 웹툰기업의 비즈, 현황 그리고 전망

와이랩의 상장 후, 앞으로 투자할 웹툰영상분야에 대한 노력과 와이랩 상장이 전하는 4가지 의미와 웹툰 제작사들의 도전과제

  웹툰 전문 제작사인 와이랩이 지난 7월 상장 소식을 알렸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금액이었 던 7~8천 원을 웃도는 9천 원으로 확정되었다. 수요 예측에는 1,942개 기관이 참여하였으며, 393,474만 주 가량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시가총액은 1,425억 원 규모이다. 처음으로 와이랩의 상장 소식이 알려진 것은 지난 2월경이다. 년초 분위기를 보자면 밀리의 서재 등 콘텐츠 플랫폼들이 상장 예고를 철회하는 등 콘텐츠 분야에 대한 시장 상황이 좋은 시기는 아니였다. 하지만 와이랩은 지난해 12아일랜드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의 도전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펄어비스와 함께 자사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슈퍼스트링모바일 게임과 자사 유명 만화 원작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아일랜드IP 확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와 같이 자사 IP에 대한 가치를 기반으로 7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소식을 알리게 된다. 와이랩은 2023년 첫 성장성 특례 기업으로 증시에 입성하게 되었다. 성장성 특례는 적자 기업이더라도 상장 주관사의 추천을 통해 상장할 수 있는 제도이다. 와이랩은 2021년에 107천만 원, 2022년에 44천만 원가량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매출은 21217억 원, 22298억 원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왜 와이랩이 상장하였는가라는 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와이랩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크게 두 가지 콘텐츠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로 웹툰영상이다.

상장 이후 와이랩의 투자 전략 웹툰’, ‘영상그리고 글로벌

  와이랩은 순수 제작사로 웹툰 최초 상장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웹툰 시장에는 디앤씨미디어(웹소설), 미스터블루(전자책 및 출판), 키다리스 튜디오(웹툰 플랫폼 운영 및 콘텐츠 제작), 탑코미디어(플랫폼), 핑거스토리(플랫폼), 대원미디어(콘텐츠 판매 및 제작) 등 직간접으로 연관된 상장자들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상장사들은 웹소설 또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와이랩과 차별점을 가진다.

 

와이랩에서 제작한 정글규스, 이세계견문록, 참교육

  웹툰 전문 제작사인 와이랩은 슈퍼스트링과 함께 블루스트링’, ‘레드스트링등 독창적이고 고유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제작하고 있다. 9월 기준으로 참교육(채용택, 한가람 작가), 정글쥬스(형은, 쥬더 작가), 나 혼자 네크로맨서(김경열, 김 동준 작가, 원작 지점장) 등의 작품들이 와이랩 제작 및 유통으로 네이버웹툰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까지 와이랩이 보유한 웹툰 IP는 약 50종인 가운데, 상장 이후 매년 약 20종의 신작을 선보이며, 2025년까지 100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라 밝혔다. IP의 힘을 잘 알고 있는 심준경 와이랩 대표는 상장 이후 공개기업으로서 투명한 경영을 하며 콘텐츠 제작사를 넘어서 IP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며 IP기업으로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은 콘텐츠 제작에서 ‘IP기업으로의 성장이라 볼 수 있다. 기존 자사 세계관과 함께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였던 제작사를 넘어서, 본격적인 IP비즈니스로 뛰어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것이다. 이는 웹툰 제작과 함께 유통과 좀 더 넓은 범위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물론 이런 활동은 이전부터 있어 왔다. 대표적으로 와이랩 에이 전시 레이블 엘리모나(ELIMONA)’의 활동을 통해 알 수 있다. 2021토이즈박스나 혼자 네크로맨서를 통해 그 활동을 알린 엘리모나는 2023년에 평화식당(, 서우서우 작가), 잔반없는 날(AHN 작가), 무직백수 계백순(지발 작가) 작품들을 통해 존재감을 알렸다. 네이버웹툰 수요일 연재 작품 중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무직백수 계백순의 제작자 정보를 통해 와이랩 기존 제작자들이 참여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엘리모나 초기 작품인 나 혼자 네크로맨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엘리모나는 작품의 기획과 제작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와이랩이 밝힌 매년 20종의 신작은 와이랩 내부 역량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한 수치에 가깝다. 보유하고 있는 기존 50종의 웹툰 IP에 추가적으로 더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와이랩과 같이 고유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이 많은 경우 특히 더 작품 수를 늘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유통이다. 와이랩은 엘리모나를 통해 내부 프로듀싱과 함께 유통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타진해 왔으며, 성과 또한 거두고 있다. 여기서 와이랩의 유통, 에이전시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바로 위에서 언급했던 단순한 작품의 유통이 아닌 내부 전문 인력들이 참여한 프로듀싱이다.

  엘리모나는 노블 코믹스의 프로듀싱 가능성과 함께 노하우를 획득했다. 특히 나 혼자 네크로맨서는 게임판타지, 변방의 외노자SF, 현대판타지 그리고 절대검감은 무협 장르인 것처럼 특정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경험은 앞으로 와이랩이 목표로 하는 웹툰 IP확보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프로듀싱을 통해 일정 이상의 작화 퀄리티와 재미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웹툰 플랫폼에서의 선호도는 높을 수 밖에 없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한 네이버웹툰의 전략에도 도움이 된다.

  네이버는 지난 8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내년 네이버웹툰 상장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제 상장에 대한 바톤이 네이버웹툰으로 넘어간 셈이다. 네이버웹툰이 상장을 위해 필요한 것은 질적 그리고 양적인 확충일 것이다. 그중 국내외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작품의 확충은 필연적이다. 이 가운데 와이랩의 전략은 네이버웹툰에 가장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와이랩과 네이버웹툰의 관계는 단순 제작사와 플랫폼의 관계를 넘어선다. 상장 당시 기준으로 와이랩 주요 주주 구성은 윤인완 대표(22.13%)에 이어 네이버웹툰(12.02%), CJ ENM(12.01%) 가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도 2020년에는 네이버웹툰의 일본 서비스인 라인망가의 CCO에 윤인완 대표가 선임되기도 하였다. 와이랩은 상장전 투자보고서를 통해 하반기에만 10여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목표한 10여 작품이 계획대로 연재가 시작된다면 많은 작품들이 네이버웹툰을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해 볼 수 있다. 와이랩은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탄탄한 웹툰 IP와 함께 프로듀싱을 한 작품들을 유통할 수 있는 유통망을 이미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네이버웹툰의 작품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것은 다른 업 체와 같겠지만 이미 검증된 제작과 프로듀싱 능력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와이랩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2019년 대표적인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작품 중 하나는 단연 킹덤일 것이다. 닉슨코리아클릭 조사에 따르면 킹덤은 공개 직후 국내 넷플릭스 순 이용자가 전월 대비 65.6%, 200만 명이 넘게 끌어들인 드라마가 되었다. 국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며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중에 하나로 꼽고 있다. 와이랩은 패션왕(2014)을 시작으로 킹덤(2019), 아일랜드(2022)로 영상화 작품을 늘리고 있다. 실제 상장 당시 적극적인 협업 을 통해 웹툰 IP를 드라마, 영상, MD, 음원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주요했 다는 평가를 받았다. 와이랩은 2021아일랜드, 경이로운 소문영상화를 진행한 스튜 디오 드래곤과 자사 웹툰 IP의 영상화를 위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영상 제작을 위한 CIC(사내독립기업)으로 와이랩 플렉스(YLAB PLEX)’2022년 설립한다. 와이랩 상장 이후 지난 8월 뱍충화 와이랩플렉스 대표는 디지털 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IP를 직접 드라마·영화로 제작할 수 있는 올인원(All in One) 시스템을 강조하고 있다. 웹툰 작가를 전문으로 양성하는 웹툰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웹툰을 제작하는 스튜디오그리고 해당 IP를 기반으로 영상화 제작을 하는 와이랩 플렉스로 이어지는 수직적인 벨류체인의 가치를 강조한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로 CJ ENM과 스튜디오 드래곤과 같은 파트너들을 꼽았다. 영상화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각색인데 같은 작품이라도 제작사, 감독, 배우가 생각하는 해석이 다르기 때문에 합의점을 찾아가는 부분이 어렵다는 것이다. 인터뷰에서 밝히진 않았지만 이런 부분이 IP를 가지고 있고, 영상화 역량이 있는 업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일 것이다. 아무래도 합의점을 찾기가 좀 더 쉬우며, 그것은 제작 속도 및 단가 또한 낮추는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이런 장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웹툰 제작사들이 장기적으로 비슷한 전략으로 OSMU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와이랩의 웹툰영상을 살펴보면 빠질 수 없는 주요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글로벌이다. 이미 웹툰은 한류 콘텐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한 장기적인 웹툰 시장 성장에 있어서 해외 시장은 빼놓을 수 없는 주요한 전략 시장이다. 외부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글로벌 전략에 있어서 와이랩은 숨은 카드를 가지고 있다. 바로 와이랩의 또 다른 CIC와이 랩 어스(YLAB EARTH)’이다. 2022년 설립된 와이랩 어스는 해외 시장 공략에 있어 가장 중요한 번역로컬라이징을 전담하고 있다. 만화 분야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해외 인기 작품인 여신강림외모지상주의의 일본어 번역을 맡아 진행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단순 번역 작업을 넘어서 국내외 흑백 만화의 컬러화, 웹툰화를 통한 로컬라이징 작업과 함께 에이전시 사업 또한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와이랩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토대를 갖추며, 한 발 더 앞선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미래 웹툰 시장을 위한 와이랩의 4가지 전략 투자 분야

  와이랩 상장은 웹툰 전문 제작사도 상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다는 또 다른 선택지를 주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살펴본다면 제작사들에게 큰 화두를 던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와이랩이 상장을 통해 인정받았던 부분이 앞으로 웹툰 시장에 있어서 중요한 지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스토리랩과 아트랩으로 구성된 와이랩 조직도

(1) 스토리 연구 및 강화

  와이랩은 ‘STORY LAB’‘ART LAB’으로 연구 조직을 분리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철저하게 스토리만 연구하는 팀과 펜선 및 색채를 연구 하는 팀을 분리시켰다. 와이랩 상장의 가장 큰 힘은 바로 IP이다. 50개의 자체 IP를 확 보하기 위해 그리고 슈퍼스트링’, ‘블루스트링’, ‘레드스트링고유 세계관을 제작할 수 있는 힘은 바로 스토리가 가지고 있는 힘이다. 노블 코믹스가 유행인 가운데 와이랩은 많은 부분 자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IP와 세계관과 함께 신규로 개발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런 IP의 힘은 IP 확장이 중요해지는 시기에 더욱 그 중요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와이랩과 같이 OSMU로 확장을 노리는 업체에게 자가가 보유하고 있는 IP는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와이랩 상장에 있어서 가장 큰 힘이 되어 주었으며, 앞으로 더욱 확장할 것이라 밝힌 웹툰영상분야에서 스토리에 대한 연구와 투자는 눈여겨볼 전략이다.

(2) 분업화와 체계화

  웹툰 제작 방식은 제작 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 다른 형식을 가지고 있다. 무엇이 더 가치 있는 제작방식인지는 따질 수는 없지만 어떻게 해야 일정 수준의 작화 품질을 가지고 있는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식을 기준으로 보자면 이야기는 사뭇 달라질 것이다. 냉정하게 작품들을 보자면 회차마다 작화, 각색 등의 품질이 균일하지 않은 작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상품으로써 웹툰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본다면 이는 상품성과 관련되어 있다. 와이랩은 이런 부분에서 자신들이 가진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여러 방법론이 있겠지만 와이랩의 제시한 전략 중 하나는 전문적인 프로듀싱이다. 이마 많은 업체들이 PD라는 직군을 통해 이 부분을 해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해당 직군 을 자세히 살펴보면 너무 많고,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직군일 순 있지만, 그만큼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와이랩의 자사 작품의 회차 당 스텝롤에는 기획/제작’, ‘프로듀싱그리고 ‘STAFF’를 구분하여 표시하고 있다. 그만큼 내부적으로 그 역할이 구분되어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3) 직접적인 IP 확장의 참여

  웹툰 IP를 활용한 2차 사업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와이랩은 2차 사업으로 영상화, 게임, 굿즈, 뮤지컬 등으로 확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영상화를 위해서 와이랩 플렉스를 설립하였다. 이는 웹툰 제작사들이 따라하기 힘든 전략이다. 하지만 핵심을 살펴보면 와이랩의 확장전략은 좋은 파트너를 찾아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다. 모바일 게임으로 2021년 출시한 슈퍼스트링의 경우 개발사인 팩토리얼게임즈와 와이랩이 공동 개발하였으며, 운영한 2년간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같은 와이랩의 확장 전략에는 좋은 파트너사를 찾는 것과 함께 개발에 직접적으로 참여한다는 점 또한 자사 IP의 영상화 확장을 생각하는 업체들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플렉스와 엘리모나로 구성된 와이랩 조직도

(4) 글로벌 경쟁력 확보

  와이랩은 자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유통 강화를 위해 전문 업체를 CIC로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중요성을 미리부터 고민한 네이버웹툰은 2020년 본사를 미국 LA로 이전하였다. 또한 네이버웹툰의 성정에 있어서 해외 매출의 성장은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웹툰 시장에 있어서 중요한 화두가 된 글로벌 경쟁력에 대안을 와이랩은 번역과 로컬 라이징으로 생각하고 대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 웹툰 제작사 및 유통사들에게 던지는 화두는 적지 않다. 특히 번역과 로컬라이징은 플랫폼의 몫이라는 기존 프레임에서 조금씩 제작사 및 유통사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하나의 대안을 제공한 것이다. 점차 만화를 전문으로 하는 번역 및 현지화 업체에 대한 니즈는 더욱 늘어날 것이며, 이 가운데 자신들에게 맞는 업체를 발굴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와이랩의 상장을 통해 와이랩이 가지고 있는 4가지 측면에서의 도전과제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웹툰 시장의 발전 가능성 또한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로 시장에서 웹툰은 IP로서 가치를 앞으로도 계속 가지고 간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는 웹툰 IP는 앞으로도 확장성을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세 번째로 웹툰은 글로벌 콘텐츠로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3가지는 와이랩 상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웹툰 콘텐츠의 가능성이며, 웹툰 제작사들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성이다.

  와이랩 상장을 통해 웹툰 IP에 대한 전망과 함께 웹툰 전문 제작사들이 고민해야 할 부분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와이랩이 걸어온 길이 정답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고, 시장에서는 그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것을 받아들이고 내재화시키는 건 오로지 웹툰 제작사들의 몫일 것이다. 앞으로 웹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더 많은 웹툰 제작사들이 상장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필진이미지

이세인

웹툰인사이트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