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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과 민중의 거친 삶을 선 굵은 붓으로 그려내다 - 〈칼부림〉 만화가 고일권

<지금, 만화> 제21호(2024. 1. 10. 발행) ‘Interview’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2024-07-27 지금,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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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과 민중의 거친 삶을 선 굵은 붓으로 그려내다

- 칼부림만화가 고일권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네이버웹툰에서 사극 칼부림을 연재하고 있는 만화가 고일권입니다.

만화가로 데뷔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대학에서 만화를 전공했지만, 마땅한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미술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서른 살즈음이 되니까 위기감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네이버의 도전만화 코너에 만화를 올리면서 지금까지 달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10년째 하고 있네요.(웃음)

말씀하신 것처럼 칼부림은 본편 총 386화를 10년 동안 연재하고 계신 데 기획 단계부터 장기연재를 염두에 두셨나요?

솔직히 이렇게 오랫동안 연재할 줄은 몰랐습니다. 처음에 계획을 할 때는 이괄의 난까지만 생각했는데 점점 함이의 이야기까지 확장시키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이괄 의 난으로 2부를 마무리하는데 3~4년 정도 걸렸고 내친김에 병자호란까지 가보고 자 계속 그리게 됐습니다. 독자님들에게 감사할 따름이죠.

작품 활동 외에도 독자와의 소통을 하시는 편이신가요?

. 일단 개인 블로그도 꾸준히 운영하고 있고 댓글도 다 보고 있습니다. 안 볼 수가 없더라고요. 모든 댓글에 일희일비하거나 스토리에 적용하지는 않지만, 정통 사극 웹툰에 대한 갈망이 소수여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 점에서 저와 제 웹툰이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구나하고 약간의 자부심도 생깁니다.

 

칼부림1, 2부는 인조반정과 이괄의 난이 시대적 배경이고, 그 당시의 조선과 중국은 역사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였는데 이런 때를 배경으로 삼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는 보통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의 업적 중심으로 알고 있고 저 또한 임진왜란에 먼저 관심을 가졌죠. 그런데 좀 더 조사할수록 이순신 장군 이후에 대해 궁금해졌지만, 이 시기에 대한 작품이나 자료들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 혼자 이야기의 가지를 뻗어가기 시작했고 임진왜란 때의 항왜와 이괄이 함께 난을 일으켰다는 기록을 보고서 이야기를 삼기로 했습니다. 김충선, 고효내, 사쇄문은 실존했던 항왜 였고, 서아지란 인물을 알게 될수록 약간 서글펐습니다. 그래서 이 인물을 꼭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고민하던 차에 함이의 양아버지로 만들어서 약간의 여지를 남겼지요.

이렇게 제 머릿속에서 실제 혼란했던 조선시대와 실존 인물들을 만나면서 관심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공부와 습작으로 이어져서 당시의 논란거리를 저만의 방법으로 해석하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광해군의 평가도 폭군과 성군으로 나뉘는데 전 그 당시의 군주가 갖춰야 할 덕목과 한계에 주목하게 되더라고요. 그 군주의 한계가 곧 조선의 한계가 됨으로써 생기는 비극들을 조명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내가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도 되지만 내친김에 끝까지 가보고 싶기도 합니다.

칼부림1, 2부가 이괄의 난을 그리고 있다면, 3부에서는 주인공 함이의 인생을 부각시키고 있는데 역사적 사건과 가상의 픽션을 구분한 의도와 함이를 좀 더 드러내고자 한 목적은 무엇인가요?

제가 사극을 시작한 이유가 기존 사극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습니다. “답답하면 니가 직접 뛰어라는 말처럼 내가 하고 만다라는 마음에서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만화적 표현과 구성보다는 사료와 기록에만 집중적으로 접근했고 그 당시 대부분의 사극만화가 톤과 터치가 고와서 그에 대한 반발로 남자다운 거칠고 강렬한 느낌을 추구했습니다.“난 날 것을 보여주고 싶어. 사료에는 이렇게 안 쓰였어.”라며 만화적 감각에 전혀 의존하지 않았지요. 그러다가 독자들의 피드백을 받게 됐습니다.

어떤 피드백이었나요?

이 작가는 만화를 못 하네.”, “그림은 열심히 하는데 이야기가 너무 학습만화 같아.”, “웹툰 인데 대사가 이렇게 많으면 누가 봐.”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나만의 길을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지만 웹툰이 일종의 독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볼 때 저 혼자 웅얼거렸다는 걸 깨달았죠. 내가 진짜를 보여주겠다는 생각 때문에 사람들이 내 웹툰을 좀 더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바꾸기로 했지요. 역사 속에서 박제된 인물을 있는 그대로 끄집어내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사료 기록과 지식을 바탕으로 나만의 해석을 통해서 더 깊이 있는 인물로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그것을 2부에서 드러내면서 3부에서는 함이와 그의 인생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습니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함이의 서사에 좀 더 공감하게 해서 나 의 주인공 캐릭터가 독자들에게도 주인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3부에서는 함이가 걸어왔던 미스터리한 과거를 다루고 있는데 앞으로 칼부림에서 함이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어려운 질문이네요.(웃음) 사실 지금도 작품의 설정과 구성을 계속 덧붙이고 있다, 보니 처음에는 의미가 없던 것에도 과거의 설정과 장치를 조금씩 바꿔서 나중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의미를 찾고자 함은 복수의 허망함을 보여주고 싶었고 대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이러한 거시적인 것과 미시적인 것을 병립함으로써 당시 조선을 운영하던 사대부의 대명 의리 인식과 평민들의 현실을 복합적으로 드러내고 싶었지요. 그래서 조선과 그 주변국과의 관계를 조명하면서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전란을 극복하려고 노력했는지 독자들도 몰입하면서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함이가 조선을 벗어나 만주를 가는 것도 독자들에게 중국 명·청조 시대를 돌아보게 하고 병자호란과 정묘호란이 그 당시에는 후금까지 포함한 동북아 4개국이 얽힌 거대한 전쟁이었다는 걸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 2부보다 스케일이 커진 감이 있지만 함이가 조선을 떠나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거부하는 모습으로 그런 면을 부각시켰습니다.

함이가 김경서가 아닌 광해군의 핏줄이며 왕족이라는 설정은 어떻게 만드신 건가요?

일단 김경서가 죽고 난 다음에 김경서의 친자였다고 하면 이어갈 이야깃거리가 사실 없습니다. 그에 비해 광해군은 명나라가 멸망한 뒤에도 오랫동안 살았고 함이와 광해군을 언젠가는 만나게 해 주고 싶었어요. 의미 있는 캐릭터들과의 만남으로 광해군이란 인물을 재조명하고 싶었고 앞으로 함이의 여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려면 인조반정과 유림 세력 간의 정쟁과 갈등으로 왕족의 특권인 만인지상을 버리고 다른 가치를 찾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으니까,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투영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외로웠던 함이도 가족과 무리를 이루면서 느끼는 대의의 가치를 돌아보게 만들고 싶습니다.

 

칼부림초반부를 보면 마치 출판만화 연출 방식으로 페이지뷰로 선보이다가 세로 스크롤의 웹툰 연출로 바뀌는데 어떤 이유인가요?

그때 담당자님께서 3부 연재하기 전에 웹툰 연출로 변환하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하셨어요. 처음에는 탐탁지 않았죠. 왜냐하면 웹툰에서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면 세로 스크롤 연출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기도 했었지만 페이지 뷰 방식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전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연출하고 싶었는데 세로 스크롤 연출 흐름상 커다란 장면들이 계속 나와야 독자들이 반응을 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저도 독자들과 소통하면서 그들이 원하는 니즈에 나름 맞추어 3부를 작업할 때 후반 작업에 고생했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그걸 알아봐 주시는 독자들의 유입도 늘어났고 이전과 달리 만화적 재미에 대해 얘기도 해주시니까요. 함이라는 주인공에 집중하게 되니까 형식이 바뀌고, 형식이 바뀌니까 내용도 달라지면서도 저 또한 달라지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웹툰 형식으로 길게 연출하다보면 시선이나 움직임을 생동감있게 표현하기가 어려워서 다양한 맛이 좀 덜한 게 아쉬웠어요. 그래서 긴 컷을 양분해서 약간의 출판만화 형식으로 연출하려는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작가님은 붓과 펜으로 일차 작업을 하신 후 스캔과 컴퓨터로 보정 작업을 이중으로 하시는데 아쉬움이나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제가 약간 둔한 편이에요. 그래서 작업시간을 미리 계획하고 거기에 맞춰서 하지는 않아서 그때의 컨디션에 따라서 작업량이나 시간이 달라집니다. 물론 좋을 때는 스캔을 10번 넘게 해도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컴퓨터 후반 작업이 힘에 부치는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그건 다른 웹툰 작가분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칼부림의 작화가 거친 사나이들의 싸움을 표현하는 선 굵은 묘사가 대부분인 만큼 일 본 만화 베가본드나 백성민 작가님의 화풍도 떠올리게 되는데 혹시 이런 작가들의 작품에 영향을 받으셨나요?

아마 붓으로 만화를 그린 작가들이라면 누구나 그분들에게 영향을 받았을 겁니다. 저도 백성민 작가님의 원화전에 가서 충격을 받았던 적도 있고 이두호 작가님의 책들도 갖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국의 베가본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칼부림을 그리지는 않았습니다. 미야모토 무사시의 칼과 함이의 칼은 분명히 다르고 더 나아지기 위해서 끊임없이 제가 고쳐야겠지요.

사극을 하면 자료조사가 필수적인데 어떻게 조사하시고 자문해 주신 분들에게 어떤 도움을 받으셨나요?

이제는 어느 정도 나름 노하우가 생겼지만 예전에는 그냥 제가 찾는 것뿐이었지요. 중국 쪽 자료는 제가 한자로 써서 번역한 뒤 검색하고요.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까 수박 겉핥기식이고 중요한 장면을 끝낸 다음에야 안 보였던 자료들이 보이기도 하고요. 저 나름 고증에 충실했다고 자부하지만 동시에 이야기의 재미도 놓치지 않고 사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싶은 욕망이 있거든요.(웃음) 그래서 좀 모자라는 부분이 보이면 마음이 더 아프고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현재 1부에서 5부까지 380여 화가 넘는 횟수로 화별 제목이 다 다른데 작화 전후, 언제 제 목을 정하시나요?

2부를 마치고서는 너덧 편의 이야기는 미리 짜놓습니다. 대충의 얼개는 잡아놨지만, 그 진행 방향은 약간 즉흥적인 셈이지요. 그래서 마감을 거의 10분 남긴 상태에서 편집을 다 끝낸 뒤 전체 원고를 머릿속에서 이미지화해서 송고하기 전에 내가 무슨 내용으로 그렸지? 그럼 이 제목이 어울릴까?”하고 고민해서 제목을 지으면 나중에 제목이 이야기처럼 이어져 있더라고요. 그렇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과 주제를 독자들에게 함축적인 제목으로 유추할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정통 사극 만화라는 한 우물만 10년 그래도 여전히 잘 그리고 싶다!

칼부림은 등장인물들의 생생한 표정과 행동 묘사도 훌륭한데 어디에 중점을 두시나요?

인물을 그릴 때, 전 감독이고 인물을 배우라고 생각하면서 저만의 사극 영상을 찍는다고 생각합니다. 저 혼자 모든 작업을 하니까 엄청난 스케일의 전투도 표현할 수 있고 아주 디테일한 심리묘사도 제 의도를 살려서 보여줄 수 있지요. 체계적으로 잘 짜인 캐릭터를 설정하기보다 이 인물은 이렇게 생기고, 이런 행동거지를 보여주면 훨씬 자연스럽겠다고 여기는 식으로 작업하는 게 제겐 잘 맞습니다. 거기에 생동감 있는 표정이나 개성 있는 행동으로 첨가하는 식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소화해야 할 분량도 많고 디테일한 묘사까지 제 손으로 직접 하지만 그냥 바보가 되자고 생각했었습니다. 웹툰 작업을 할 때 이렇게 해도 힘들고 저렇게 해도 힘들다고 느끼면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았거든요. 또 제가 다른 작가분들이 어떻게 작업하시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어느 작업 방식이 올바르다고 할 수도 없고요. 그래서 지금 제가 하는 이 일이 어떤 종류의 고통이며 힘듦인지 파악할 수 없고 또 끝까지 몰랐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끝까지 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투 장면을 보면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게 느껴지는데, 그릴 때는 보통 얼마나 걸리시나요?

펜 선을 입힌 원고 한 장을 저 혼자서 그리면 2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전투 장면을 그릴 때는 한 번 심호흡하고 들어가야 해요.(웃음)

예전에 이괄의 난을 대규모 전투 장면으로 그린 적이 있었는데 큰 스케일을 보여주기 위해서 거의 만화 원고지의 절반이나 한 장 가까이를 다 쓴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차라리 전쟁 장면이 더 쉽습니다. 오히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파기만 하지요. 줄거리의 큰 흐름만 따라서 그리기만 하면 그게 또 재미있거든요. 거기에 제가 직접 이 전투 현장에 있다면 어떨까 몰입해서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말을 그릴 때도 1부와 2부에서는 말들이 약간 맹해 보여요. 그래서 아무리 해부학책을 봐도 말이란 느낌이 와닿지가 않는 거예요. 그냥 네 발 달린 목 긴 동물에 사 람을 태운 것처럼 보여서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한 10년 정도 하니까 좀 익숙해져서 어떻게 하면 말처럼 보이는지 요령이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작품은 제 10년 짜리 습작이라고 말합니다.

 

칼부림초반에는 매화 말미에 작가님이 쓰신 말들이 인상적인데, “칼 지금 등장합니다.”, “일주일간 설레게 했었다면 죄송합니다.” 같은 말들로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시는데 어떠셨나요?

초반에는 그렇게 썼었는데 나중에 가서는 아무 말도 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작가가 독자와 직접 대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전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말을 걸면서 다가가고 싶었거든요. 물론 독자와 직접 소통하시는 작가분들도 훌륭하시지만 저에게는 작품의 흐름을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건방지게 독자들과 말을 섞지 않겠다가 아니라 저만의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울림을 주고 싶은 거지요.

전체적으로 칼부림은 흑백 만화이지만 몇몇 군데는 푸른 하늘과 붉은 피를 컬러로 대조시켜서 보여주는데 어떤 의도인가요?

흑백으로는 하늘을 아무리 백색으로 칠해도 그 맑음이 잘 표현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하늘의 청아함을 보여주고 싶어서 푸른색을 사용했고 붉은 피도 제 작품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만화 속 주인공이 피를 흘리는 이유와 의미를 독자들에게 강렬하게 다가가게 하고 싶어서 혈흔은 일단 먹으로 선 을 그린 다음에 새빨간 컬러보다는 검붉은 톤으로 표현했습니다.

앞으로 칼부림은 어떻게 연재될 것이고 차기작은 어떻게 계획하시나요?

원래 올해 안에 끝내는 게 목표였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았습니다.(웃음) 지금은 내년에 끝내려고 하는데 병자호란을 다룬다면 또 길어질 것 같고요. 그래서 병자호란을 시작해서 마무리를 지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스포일러이지만 함이가 왕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스스로의 길을 가는 데 독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킬까도 풀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차기작도 병행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극만화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웹툰 플랫폼에서 역사 교양만화처럼 예전보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극만화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이 생기면서 그들을 사로잡을 텐트폴 역사 만화를 그리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사극 만화에 관심있고 재능있는 작가들이 모여서 더 큰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사극 만화에 대한 열망을 실현시키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스토리 작가분들과 함께 준비 중인 것도 있고 해서 우선 제가 건강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늙어서도 오랫동안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그리고 싶습니다.

필진이미지

지금, 만화

만화 전문 비평지 <지금, 만화> 의 편집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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