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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애니메이션역사사전 맛보기] 4편 : 1961~1970

60년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작가들은 명랑만화의 김경언과 순정만화 1세대 권영섭, 그리고 SF만화의 선구자 산호 등이었다. 그리고 대표적으로 세 명의 걸출한 작가들이 전성기를 구가했다. 극화의 김종래, 박기당, 그리고 명랑스토리만화의 신동우이다.

2014-11-07 김일태
한국만화애니메이션 10편 중 - 네번째 글

4. 1961~1970 : 대본소와 인기작가, 잡지들로 이룬 현대만화 중흥기
 
60년대 만화계의 대사건은 대본소라 불리는 만화방의 전국화였다. 해외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독특한 책 대여 및 독서공간을 제공하는 이 시스템은 전국적 배급망을 갖게 됨으로써 인기 작가가 탄생하고 전문출판사(부엉이문고, 제일문고, 크로바문고 등)가 성장하게 되었다.
60년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작가들은 명랑만화의 김경언과 순정만화 1세대 권영섭, 그리고 SF만화의 선구자 산호 등이었다. 그리고 대표적으로 세 명의 걸출한 작가들이 전성기를 구가했다. 극화의 김종래, 박기당, 그리고 명랑스토리만화의 신동우이다.
 
김종래는 1958년 나온 그의 대표작 <엄마 찾아 삼만리>는 최대 인기작으로 한국 만화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린 작품으로도 평가 된다. 고전극화나 익숙한 이야기의 번안만화로 인기를 끌었고 시대배경은 조선시대가 많았다. 60년대에는 <눈물의 별밤>, 1961<흑두건>, <보름달>, <파부자>, 1965<조국>, <소녀숙향>, 1967<신기>, 1968년에는 <명인> 등 1960년대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면서 인기 작가로 활동했다.
 
박기당은 탁월한 데생력으로 역사물을 많이 그렸으며, 괴기물, SF물 등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1960<가나다라 간국>, <불가사리>, <눈물의 절벽>, 1961<바다의 독수리>, <대 고향 저 산 넘어>, <전설 동백섬>, <파고다의 비밀>, <저승피리>, <엽전 열닷냥>, 1962<감초선생>, 1964<천만억>, 1965<이상한 주마등>, <유성인 가우수>, <가나다라 왕국>, 1966<묘구 공길이>, <아라비안 두돌자>, <칠성문>, <이겨라 왕뚱이>, <1967<비밀전쟁>, <백발귀>, <군협지> 등을 발표했다.
신동우는 독특한 입지를 구축했다. 스피디한 선과 내용, 쾌활한 캐릭터들이 이전의 정말한 필체인 김종래 식의 극화들과는 전혀 다른 독차층을 구축했다. 60년대 <차돌이>, <풍운아>, <홍길동>, <수호지>, <삼국지>, <;공군졸병 날개보이>, <남대문 꼬마>, <돌머리와 숙이>, <돌아온 날건달>, <머슴검객 돌거미>, <머슴검객 흰거미>, <제비검객>, <천하장사 꺽정이>, <날쌘돌이아와 21세기> 등을 발표하며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다.
 
한편, 1964년 <새소년>이 창간되어 소년만화잡지 시대의 서막을 연 점도 우리가 60년대에서 기억해야 할 중요 사건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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