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작가들은 명랑만화의 김경언과 순정만화 1세대 권영섭, 그리고 SF만화의 선구자 산호 등이었다. 그리고 대표적으로 세 명의 걸출한 작가들이 전성기를 구가했다. 극화의 김종래, 박기당, 그리고 명랑스토리만화의 신동우이다.
김종래는 1958년 나온 그의 대표작 <엄마 찾아 삼만리>는 최대 인기작으로 한국 만화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린 작품으로도 평가 된다. 고전극화나 익숙한 이야기의 번안만화로 인기를 끌었고 시대배경은 조선시대가 많았다. 60년대에는 <눈물의 별밤>, 1961<흑두건>, <보름달>, <파부자>, 1965<조국>, <소녀숙향>, 1967<신기>, 1968년에는 <명인> 등 1960년대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면서 인기 작가로 활동했다.
박기당은 탁월한 데생력으로 역사물을 많이 그렸으며, 괴기물, SF물 등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1960<가나다라 간국>, <불가사리>, <눈물의 절벽>, 1961<바다의 독수리>, <대 고향 저 산 넘어>, <전설 동백섬>, <파고다의 비밀>, <저승피리>, <엽전 열닷냥>, 1962<감초선생>, 1964<천만억>, 1965<이상한 주마등>, <유성인 가우수>, <가나다라 왕국>, 1966<묘구 공길이>, <아라비안 두돌자>, <칠성문>, <이겨라 왕뚱이>, <1967<비밀전쟁>, <백발귀>, <군협지> 등을 발표했다.
신동우는 독특한 입지를 구축했다. 스피디한 선과 내용, 쾌활한 캐릭터들이 이전의 정말한 필체인 김종래 식의 극화들과는 전혀 다른 독차층을 구축했다. 60년대 <차돌이>, <풍운아>, <홍길동>, <수호지>, <삼국지>, <;공군졸병 날개보이>, <남대문 꼬마>, <돌머리와 숙이>, <돌아온 날건달>, <머슴검객 돌거미>, <머슴검객 흰거미>, <제비검객>, <천하장사 꺽정이>, <날쌘돌이아와 21세기> 등을 발표하며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다.
한편, 1964년 <새소년>이 창간되어 소년만화잡지 시대의 서막을 연 점도 우리가 60년대에서 기억해야 할 중요 사건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