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출판만화축제로 인정받는 만화인들의 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천만화정보센터 주최로 복사골문화센터 전관에서 개최된다.
1998년에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출판만화의 모든 것을 보여줄 국내 유일, 최대의 출판만화 중심축제로 그동안 국내외 만화문화를 소개하고 만화의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이번 BICOF2004에서는 작가와 만화전공자, 출판사 관계자, 학생, 동호인과 부천시민 등 다양한 계층에게 만화의 문화적 가치와 인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아시아 만화시장의 허브기지는 물론 국내 우수한 만화의 세계 진출에 앞장서는 국제축제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이미지-전시)


7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는 올 한해 출판만화의 경향을 진단하고 내년의 트랜드를 소개할 국제코믹북페어, 출판사와 만화가,만화 관련업체 등을 연결하는 출판만화견본시 (BPP), 출판 만화와 관련된 산업의 한 분야를 선정해 소개하는 만화 산업전, 등과 다양한 전시 및 학술 행사와 참여 행사가 펼쳐진다.(이미지-코스튬플레이)

국제코믹북페어는 국내 출판업계의 발전과 국내외 출판만화 업계의 교류, 출판사간의 실력 있는 창작품 육성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5회 BICOF를 통해 처음 시도 되었다.
이번 국제코믹북페어는 국내출판만화관, 해외출판만화관, 동인지코너, 출판만화 견본시장인 BPP가 준비되어 있다.(이미지-만화부스)

국내출판만화관에는 국내 만화 출판사 70여 곳이 참여하며, 2004년에 출판된 신간 홍보 및 전시가 이루어지며 올해 출판만화의 현황을 읽고 다음해 트랜드를 판단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해외출판만화관은 아시아권, 유럽권, 영미권 등 다양한 나라의 20여 개국 140여개의 출판사가 참가하여 올해 해외 출판만화의 흐름을 읽고 국내 출판사와 해외 출판만화사의 교류를 위한 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
14일과 15일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출판만화견본시(BPP)는 만화 관련 출판사와 작가 및 만화관련 산업체들을 서로 이어주는 행사로 BICOF가 ‘보는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는‘산업의 장’으로 국내만화 출판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이미지-BPP)

또한 이번 만화산업전에서는 21세기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떠오르는 만화와 패션을 접목해 만화를 이용한 의상을 선보이고, 관련소품을 전시하는 ‘패션산업전’으로 만화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행사로 기획된‘아시아 만화 탐험전’은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등의 9개 국을 대상으로 아시아 각국의 만화를 접할 수 있는 전시로 각국 주요 만화가의 작품 전시와 만화문화의 소개가 이루어진다.
‘한국만화 기네스 전’은 한국 만화 중 가장 오래된 만화는?, 최고의 베스트샐러는? 가장 오래 연재된 만화는? 등의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관람객들에게 만화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주도록 한다.
‘BICOF 시선전 - 검열에 대한 오마주’에서는 검열이라는 굴레 속에서 저급문화로 취급받아온 만화의 구체적 실례를 통한 만화의 제자리 찾기를 보여 주며, 만화가들의 원화를 직접 소지할 수 있는 ‘만화원화판매전’과 원로 작가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우리나라의 대표 만화가 10명을 선정해 ‘핸드프린팅 전’을 개최한다.(이미지-핸드프린팅)

만화도시 부천의 다양한 풍경을 표현하고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부천지역을 기반으로 한 만화축제로서의 정체성을 전시를 통해 돌아 볼 ‘만화속의 부천 풍경전’도 놓치면 아까울 전시 중 하나다.
제7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학술행사는 한국만화 산업의 현실과 정책을 진단하고 한국만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여론의 형성과 대안을 제시라는 자리로 15일 오전 11시부터 아시아만화 탐험전의 초정 작가인 레지리의 「아시아 만화의 이해: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강연회가 개최되며, 오후 2시부터는 「불황속의 출판만화 성공신화: 서바이벌 과학만화상식 시리즈」라는 주제롤 출판기획자인 홍재철씨의 강연회가 열린다.
이어서「만화보기!유료인가?무료인가?」에 대한 주제의 세미나는 만화계 출판계 등 각 업계의 패널과 방청객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박성식 과장의 사회 진행에 따라 오후 3시부터 의사 개진과 공방이 있을 예정이다. (이미지-학술행사)

제7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는 단순 관람에 머물던 획일적인 전시에서 벗어나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행사가 마련된다.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과 야외마당에 마련된 출판만화체험관, 애니메이션 상영회, 만화장터 등은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해 만화적 창의력을 키우고 즐겁고 재미있는 놀이를 할 기회를 제공한다.(이미지-행사)

특히 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에 부대행사로 마련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대전은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15,16일 양일간 오후 7시와 8시 하루 2회 시연 될 로봇들의 향연은 상상속 만화 주인공인 로봇을 직접 볼 수 있음은 물론 색다른 경험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코스튬플레이대전, 시민만화잔치등 다양한 참여행사가 이루어진다.
이번 제7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만화독자와 만화전공 학생, 동호인과 부천시민 등 다양한 계층의 일반인들에게 생활 속에 숨 쉬는 만화의 문화적 가치와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 만화가와 만화출판사 및 에이전시 등 만화관련 업체에는 만화전문도서전과 연계된 비즈니스의 장 구현의 몫을 담당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