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5년에 방송돼 신드롬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4부작 극장 판으로 새로 제작한 ‘에반게리온: 서(序)’DVD가 일본에서 발매 1주 만에 21만9000장이 팔려 초도 물량으로 배급된 거의 모든 물량이 판매되었다. 이는 2008년 4월 현재 발매된 일본에서 발표된 모든 DVD 중 판매량 중 1위에 해당하며, [나는 전설이다]나 [캐러비안의 해적] 같은 초대형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영화의 DVD도 감히 넘보지 못하는 엄청난 판매율이다.
영화 자체는 지난해 2007년 9월에 개봉, 흥행수입 20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일본 개봉영화 중 15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번에 리메이크 된[에반게리온] 4부작의 원작 애니메이션의 흥행성적은 가히 전설적인 것이었는데, 당시 업계에서 시리즈 전체의 경제 효과는 약 400억엔(4000억원)정도 일것이라고도 이야기 될 정도였다. 2007년 현재에는 관련상품 총 매출이 1500억엔(1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도 말해져 에반게리온 산업이 존재한다고 말해도 될 정도이다. 구체적인 숫자를 열거해보면 LD,VHS,DVD를 전부 합한 판매 장수가 약 450만장, 텔레비전 판 주제가를 담은 CD가 100만장, 원작 애니메이션의 만화판은 시리즈 11권까지의 누계가 1500만부 등등이다. 이전 원작 애니메이션의 극장 흥행수익(주 : 원작 애니메이션은 원래 텔레비전 판이었으나 마지막 26화의 엔딩이 대단히 난해한 결말로 끝났기 때문에 2개의 극장판 ? [신세기 에반게리온 Death & Rebirth사도 신생]과 [신세기 에반게리온 Air/진심을 그대에게]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다만 이 두개의 극장판도 일반 관객에게는 지극히 난해하고 충격적인 결말을 내포하고 있어서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오갔다)은[신세기 에반게리온 Death & Rebirth사도 신생]이 배급수익 약11억엔, [신세기 에반게리온 Air/진심을 그대에게]에게가 14억 5천만엔의 수익을 올렸다.
이번에 DVD가 많이 팔린 배경에는 역시 리메이크의 대상이 된 원작이 앞서 말한 바와같이 거대한 흥행수익을 기록한 것과, 원작이 당시 일본 젊은이들의 심상과 시대상을 정확히 관통하며 200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의 흐름을 결정해버린 이후, 이 애니메이션을 능가하는 괄목할 만한 작품이 나오지 않은 점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한다.
다만,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에반게리온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가공된 애니메이션 세계에 머물지 말고 세상과 부딪히면서 살아가라는 원작 애니메이션의 메시지에 완전히 반하는 존재라는 점에서의 비판적 의견과 애니메이션 자체에 이전 애니메이션과 비교하여 새로운 요소가 너무 부족하다는 기존 팬에서의 비판이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