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과 OTT 속 공포 만화의 존재감
<킹덤>(2019), <0.0MHz>(2019), <기기괴괴 성형수>(2020), <스위트홈>(2020), <지옥>(2021), <지금 우리 학교는>(2022), <아일랜드>(2022), <옥수역 귀신>(2023), <천박사 퇴마연구소>(2023), <괴담만찬>(2023), <선산>(2024)...
모두 2019년 이후 제작된 영화와 시리즈 작품들이다. 공포만화를 원작으로 하거나, 만화와 영상이 동시에 기획된 작품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출발점과 성과는 제각각이더라도 작품 안팎으로 드러나는 공포 만화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특히 1997년작 양경일 작가의 <아일랜드>와 2009년작 주동근 작가의 <지금 우리학교는>은 모두 당대 히트작이었다. <아일랜드>는 2000년대 영화화를 위한 시도가 있었지만 불발되었고, <지금 우리 학교는>은 주동근 작가가 '언젠가는 영화화되기를 꿈꾸며' 야심차게 만든 웹툰이었음에도 10여년간 영화화 소식은 묘연했다. 그런데 10여년을 훌쩍 넘은 2022년. <아일랜드>는 티빙,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영상화되어 돌연 돌아왔다. 그것도 이전 한국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거대한 스케일로. <아일랜드>는 티빙에서 오리지널 드라마 중 3주 연속 주간 유료 가입 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고, <지금 우리 학교는>은 2022년 1월 공개와 동시에 월드 랭킹 1위를 차지하며 흥행가도를 달렸다.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그 때는 안됐는데 지금은 가능해진 이유가.
취향이 변한 건 아니야
어린 시절 자주 갔던 어린이도서관에서 책등이 가장 너덜너덜했던 책을 기억한다. 바로 공포만화 <무서운 게 딱 좋아!> 시리즈다. 그 때 뿐인가? 요즘 어린이들이 열광하는 국산애니메이션 시리즈 <신비아파트>는, 귀신부터 뱀파이어, 초월자까지 등장해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본격 공포 애니메이션이다. 새삼스럽지만 30년 넘게 두터운 팬층을 가졌던 KBS TV드라마 <전설의 고향>이나 경이적인 시청률 52%를 기록한 MBC 미니시리즈 <M>을 떠올려 봐도 그렇다. 살짝 과장 좀 보태자면, 한국에서 공포는 세대를 막론하고 꽤 대중적인 장르였다.
AFM(American Film Market)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공포영화'에 친화적이다. 공포영화가 흥행하는 국가로 1등이 멕시코, 그 다음이 한국이다. <컨저링>, <미드소마>, <겟아웃>의 국내 흥행을 생각하면 현실과 그리 동떨어진 통계도 아니다. 그러나 외화 공포물을 향한 꾸준한 선호와는 별개로, 지난 10여년간 한국 영화와 드라마 업계의 공포물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엇갈리는 관객과 시장의 주파수, 한국 공포물의 난감
<장화홍련>(2003), <알포인트>(2004), <곡성>(2016), <곤지암>(2018) 등 흥행에 성공한 몇몇 작품들을 제외하면, 한국 공포영화는 2000년대 이후로 점차 설 자리를 잃어 갔다. 원한, 처녀귀신 등 기시감이 느껴지는 소재와 서사에 피로감을 느낀 관객들은 하나둘씩 한국 공포영화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국내에 정식 방영도 되지 않은 AMC 아포칼립스 좀비물 시리즈 <워킹데드>(2010)의 국내팬카페가 만들어지던 그 시기, 한국에서도 <이웃집 좀비>(2010), <인류멸망보고서>(2012), <무서운 이야기>(2012), <신촌좀비만화>(2014) 등 저예산 옴니버스 기획을 통한 좀비물 제작 시도는 있어 왔지만, 큰 성과는 내지 못했다.
멀티플렉스 위주의 와이드 릴리즈 배급방식이 보편화되고, 투자배급사가 기획단계에서부터 영화제작에 참여하면서 중소 규모의 영화들은 시장 밖으로 밀려나게 된 것도 공포영화 쇠락의 한 원인이다. 결국 많은 예산을 들일 수 없는 공포물은 갈수록 저예산에 허덕이고, 과감한 시도는 줄어들며, 제작편수가 줄고, 작품의 질도 하락하게 되어 관객의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 것이다.
한 편, 드라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규제 등 다양한 제재들로 인해 제작이 조심스러워졌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1조는 &미신 또는 비과학적 생활태도를 조장하여서는 아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공포를 소재로 한 몇몇 예능프로그램들이 비과학적이라는 이유로 방통위로부터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그 결과 90년대 후반까지 TV에서 유행하던 납량특집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글로벌 OTT의 등장으로 다시 맞춰진 주파수
'한국산 공포는 안돼'라는 말이 '한국산 공포가 잘돼'로 변하기까지 많은 요인들이 작용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사건을 꼽자면 연상호 감독 <부산행>(2016)의 전세계적 흥행과 글로벌 OTT 플랫폼들의 한국 진출이다.
예고 없이 찾아온 <부산행>은 115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본격 아포칼립스 좀비영화로, 천만 관객이라는 국내 흥행과 더불어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을 통한 156개국에 판매, 해외 매출 4500만달러라는 엄청난 숫자로 신기록을 갱신했다.
글로벌 OTT 플랫폼들은 적극적인 투자로 국내 제작사들의 텐트폴 콘텐츠 제작을 유도하고, 창작 자율성을 보장하는 한편 그 전에는 없었던 사전제작 관행을 정착시켰다. 각종 규제와 PPL에 의지해야했던 기존 제작환경에서 만들어지기 어려운 작품들이 대거 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021)이 전례없는 흥행 신기록을 이어갈 때, 황동혁 감독은 모 인터뷰에서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오징어 게임은 이미 10년 전에 기획했고, 당시엔 퇴짜 맞았던 아이템이었다'고. 조금 슬픈 이야기지만, 만약 글로벌 OTT가 없었다면 〈오징어게임〉은 물론이고 〈킹덤〉,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 같은 웰메이드 공포물 시리즈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2019년, 김은희 작가는 과거 발표한 만화 <신의 나라>(2014)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으로 재탄생시켰다. <신의 나라>는 김은희 작가가 쓰고 양경일 작가가 작화를 좀비물 만화로, 어린 세자가 지율현에 도달하며 진실을 맞닦뜨리는 여정을 담고 있다. 12화 분량의 짧은 만화이지만 역병, 사극, 좀비로 무장한 탄탄한 세계관과 주제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킹덤>의 제작발표회에서 김은희 작가는 '공중파에서 제작이 거의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연 배두나 역시 한 인터뷰에서 '심의에 걸릴까봐 조심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적으로 시장이 넓어지며 평균 제작비도 증가했다. 지난 2022년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내놓은 '해외 OTT 이용행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3명 중 2명이 글로벌 OTT를 유료구독 중이며, 미국 외 컨텐츠 중 한국 콘텐츠를 가장 많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기생충>, <부산행> 등을 재미있게 시청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2023년 내한한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테드 서랜도스는 '넷플릭스의 231개국 구독자 중 60% 이상이 최소한 한 번은 한국 콘텐츠를 시청'했다며, 향후 4년간 한국 콘텐츠에 25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람들은 보고 싶어 했으나 그 때는 만들어지기 힘들었던 웰메이드 작품들이 드디어 제작환경과 주파수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웹툰이라는 탄탄한 토양
글로벌OTT 플랫폼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그리고 국산OTT플랫폼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OTT 플랫폼 간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경쟁은 자연스럽게 &장르 다양성&을 불러왔다. 국가별 문화에 따라 선호하는 작품들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다른 취향까지 반영한 다양한 작품들이 새롭게 주목 받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다채로운 세계관이 잘 정립된 공포 웹툰은 그야말로 비옥한 토양이었다.
앞선 흥행부진과 악순환의 결과로 영화나 드라마 업계에서 '공포'가 금기어로 변해가던 때에도, 만화 특히 웹툰 시장에서의 공포물은 상황은 달랐다. 2000년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장르 다양성이 확보됐고, 나아가 경쟁과 장기연재를 통한 질적 상승이 이뤄지고 있었다.
1세대 웹툰작가인 강풀작가는 공포가 가미된 '미스테리심리썰렁물' 시리즈로 <아파트>(2004), <타이밍>(2005), <이웃사람>(2008), <어게인>(2009), <조명가게>(2011) 등을 다음웹툰에서 연재했으며, 그 사이 로맨스 좀비물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당신의 모든 순간>(2010)을 선보였다. 네이버 웹툰 인기작 <기기괴괴>(2013)와 <원주민 공포만화>(2017~)는 참신한 소재와 다양한 세계관으로 무장한 장기 연재 시리즈다. 과감하고 실험적은 에피소드들은 영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는데, 그 중 <기기괴괴>의 '성형수'에피소드를 영상화한 장편애니메이션영화 <기기괴괴 성형수>(2020)는 제 44회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와 제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국내외 흥행에도 성공했다. 또 <원주인 공포만화>는 2018년 7화 분량의 숏애니 시리즈로 제작되어 호평을 받았다.
웹툰은 기존 영화나 드라마의 흥행공식에서 벗어나, 참신한 설정과 탄탄한 이야기를 무기로 대중들을 빠르게 사로잡기 시작했다. 좀비물로는 <1호선>, <데드 데이즈>, <조선좀비실록>, <지금 우리 학교는>, 크리처물로는 <스위트홈>, 그리고 오컬트물로 <0.0MHz>, <빙의> 등 각양각색의 공포물 작품들이 꾸준히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보증된 IP, 마케팅 요소로도 매력적
매일경제의 조사에 따르면,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시리즈 작품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드라마 절반이 웹툰 원작이며, 국내에서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주요 드라마는 2020년 11편에서 지난해 22편으로 3년 새 2배로 늘어났다.
웹툰은 영상화를 위한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하기 전에 실패할 확률을 줄여주고 미리 시장의 반응을 살필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서의 가치도 높다. 또한 웹툰의 경우 댓글로 화별 여론도 확인이 가능하다. 게다가 원작의 인기는 추후 프로모션에 훌륭한 마케팅 요소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네이버 웹툰 <옥수역 귀신>(2011)의 경우, 독자의 스크롤에 맞춰 귀신이 '움직이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이며 처음 공개된 된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 원작자인 호랑작가가 영화 <옥수역 귀신>(2023)에 직접 까메오로 출연하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영화는 저예산으로 제작되어 우물, 귀신, 원한 등 익숙한 서사로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지만, 국내 관객 256,520명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해외 127개국 선판매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영상화로 극대화되는 원작의 볼거리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공포물 콘텐츠는 장르적 쾌감을 만족시키는 스펙타클을 제공하고, 배우의 연기, 화려한 연출, 대규모 스케일, 보충된 드라마적 서사가 더해져 볼거리를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킹덤>(2019)은 풍부한 드라마적 서사에 화려한 스케일을 더했다. 만화에서 어린 세자였던 주인공은 성인 세자 '이창'으로 변모하며, 배우 주지훈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었다. <지옥>(2021)은 박진감 넘치는 크리처 등장 씬과 과감한 CG 연출로 철학적인 원작에 확실한 볼거리를 더했다. 원작 만화가 냉소적이고 날카로운 분위기였다면, 넷플릭스 시리즈는 드라마적이고 과감하다.
<스위트홈>은 원작에 비해 스케일이 훨씬 커졌다. 원작과는 다른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또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신인 배우들을 대거 기용하여 신선함을 더했고, 특히 롱케이크로 연출된 대규모 몹씬은 압도적인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있지
강풀 원작의 <아파트>와 <0.0MHz>는 원작과 설정이 달라진 주인공 캐릭터들이 서사를 온전히 지탱하지 못하여 오히려 공포감을 방해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로 인해 원작 만화의 상상력과 재미는 사라지고 개성이 부족한 공포영화가 되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과유불급이다.
만화는 영상과는 다른 매체다. 만화는 작화 스타일과 컨셉에 따라 과감한 생략이 가능하지만, 영상은 통상 화면의 모든 요소를 잘 채워 넣어야 한다. 또 웹툰은 주간 연재가 많으며, 스크롤 형식으로 독자의 페이스에 따라 내용이 전해지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독자 스스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반면,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는 더 연속적이고 강제적인 매체다. 영화만 해도 극장이라는 공간에 들어서면 꼼짝없이 앉아서 영화가 끝날 때까지 스크린만 바라보아야 한다. 실시간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그만큼 영상매체에선 개연성과 인물 간의 역동성이 더 중요해지고, 원작과 많은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공포만화와 영상화의 시너지
영상화는 원작 만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네이버의 경우, '영상화된 IP의 글로벌 흥행은 원작 소비에 대한 수요를 증대시켜 더 많은 사용자들이 웹툰에 유입되는 선순환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스위트홈> 방영 이후 네이버 웹툰의 글로벌 방문자 수가 증가했고, 이는 다양한 콘텐츠 소비로 이어지는 식이다. 이러한 선순환 효과 때문인지 마케팅을 목적으로 기획 단계부터 만화와 영상이 함께하는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웹툰과 협업한 영화 <괴담만찬>(2023)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선산>(2024)이 그 예시다. 만화와 영상의 협력은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더욱 풍부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기대되는 공포 만화를 원작으로도 둔 작품들
2024년 현재에도 공포 만화를 원작으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제작되고 있으며, 몇몇 작품은 이미 공개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스위트홈3>와 <지옥2>는 넷플릭스에서 전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후속 시즌이 제작되었고, <조명가게>와 <좀비딸> 등은 웹툰의 성공을 바탕으로 영상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김희원 감독이 연출하고, 주지훈과 박보영이 주연을 맡은 강풀 원작의 <조명가게>는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무빙>을 제작했던 제작사 '미스터로맨스'가 <당신의 모든 순간>을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 예정임을 밝혔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던 이윤창 작가의 <좀비딸>은 배우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등의 호화 캐스팅으로 영화화가 공식화되었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공포 작품들이 계속해서 제작되기를 기대한다.
참고 자료
Stephen Follows, Bruce Nash, "The Relative Popularity of Genres Around the World", American Film Market, https://americanfilmmarket.com/relative-popularity-genres-around-world/.
장영엽, "방통위 제재라는 이름의 행운", 씨네21, 2011.11.24.
송경원, "공포영화 제작이 무서워요", 씨네21, 2014.08.05.
윤창현, "'여름에는 공포?'…사라진 극장가 흥행공식", SBS 뉴스, 2014.08.01.
김소연, "황동혁 감독 '오징어게임' 10년 전 거절 당한 아이템", 모바일한경, 2021.10.01.
박현익, "네이버 '스위트홈 9개 언어 12억뷰 달성…웹툰 재유입되는 선순환도'", 조선비즈, 2021.01.28.
구자현 외, "서비스 경제연구시리즈 2022-01: OTT시장의 변화와 국내 콘텐츠산업 경쟁력", 한국개발연구원, 2022.
김민솔, "OTT 경쟁이 자연스럽게 불러온 '장르 다양성'", 뉴스컬쳐, 2022.02.27.
송경은, "OTT 날개 달고, 웹툰 드라마 3년새 2배", 매일경제, 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