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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속되는 만화잡지 휴/폐간, 일본 만화 산업의 체질변화인가?

현재 일본 만화 잡지계에는 한가지 기현상이 계속되는 중이다. 기존 잡지의 계속된 부수 감소와 부진, 독자 평균연령의 상승은 이미 만성적인 하나의 현상이 된데 이어서, 만화 잡지의 줄이은 휴/폐간 그러면서 한쪽에서는 계속적으로 만화잡지가 줄이어 창간되는 현상이...

2008-03-03 이현석

현재 일본 만화 잡지계에는 한가지 기현상이 계속되는 중이다.
기존 잡지의 계속된 부수 감소와 부진, 독자 평균연령의 상승은 이미 만성적인 하나의 현상이 된데 이어서, 만화 잡지의 줄이은 휴/폐간 그러면서 한쪽에서는 계속적으로 만화잡지가 줄이어 창간되는 현상이 그것이다. 지난 2007년 후반기에는 창간 37년만에 약 40만부를 팔던 만화잡지 월간 소년점프가 폐간, [점프SQ](점프 스퀘어)라는 이름으로 재창간되었다. 일본 3대 메이저 잡지사 중에 하나인 고단샤도 아동지[월간 봉봉]을 판형을 바꾸어 내어놓다가 결국 너무 부진하여 2007년 12월호를 끝으로 휴간하는 수순을 밝게 되었다. 그러나, 2008년 중반기에는 새로운 소년잡지인 소년 라이벌이라는 새 잡지를 내어놓는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일본의 잡지 업계를 리드하고있는 3대 출판사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부수 이상은 보장을 받던 오타쿠 대상 잡지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으로, 2008년에 들어 상당히 유명한 매니아 잡지 [전격 코믹 가오!](이 잡지는 이전에 한국인 작가인 고진호씨가 연재를 한 잡지로도 유명하다)가 휴간을 선언하였다.

점프SQ 창간호
<점프SQ(ジャンプSQ)> 창간호
























이런 잡지들의 폐간과 무기한 휴간은 출산율 저하로 인한 소자화,(일본의 평균 출산율은 최근 부부 한쌍당 1.3명 정도의 수준까지 떨어져 심각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 휴대폰 산업과 인터넷 산업 발달 등의 매체, 오락산업 다양화와 큰 연관이 있다. 그리고 이는 비단 만화 업계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보를 서적형태로 가공하는 잡지 전반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과거 일본을 대변하는 정보/시사 잡지, 신문의 발매부수가 계속 줄고 휴폐간이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화 업계에 폐간에 굴하지 않고 잡지 매체가 계속해서 창간되는 데에는, 현재 일본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서 시중 자금이 활발히 유통이 되는 편이라 이윤 창출이 가능한 투자사업을 찾는 이들이 많은 점과 여기에 잡지는 부진하지만 단행본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점이 그 배경에 자리하고 있다.
즉, 최근의 독자들은 너무 지나치게 많이 쏟아지는 만화관련 상품 숫자에 무엇을 보아야 할지 모르는 일종의 정보공해에 시달리는 중이라, 아는 작가나 흥미있는 장르 만화만 한정해서 소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단행본을 지속적으로 내어놓기 위한 지면창출을 위해서 잡지는 계속해서 창간이 되고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필진이미지

이현석

레드세븐 대표
前 엘세븐 대표
前 스퀘어에닉스 만화 기획·편집자
만화스토리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