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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준의 사진으로 보는 만화야사 32 : 방학기, 이향원, 이우정, 김형배

1944년 마산 출생. <부산대학교> 사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엘리트다. 남쪽바다 마산에서 태어나 꿈 많던 소년 시절을 그림과 독서에 빠져 지냈던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1970년 ‘사라진 낡은 집’으로 데뷔했으나 작가로서 역부족이란 걸 깨닫고 때마침 찾아온 기회가 있어 유명한 성인만화가 ‘고우영 화실’을 찾게 되었고, 배움의 길로 접어들었다.

2017-04-29 박기준


방학기


1944년 마산 출생. <부산대학교> 사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엘리트다.
남쪽바다 마산에서 태어나 꿈 많던 소년 시절을 그림과 독서에 빠져 지냈던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1970년 ‘사라진 낡은 집’으로 데뷔했으나 작가로서 역부족이란 걸 깨닫고 때마침 찾아온 기회가 있어 유명한 성인만화가 ‘고우영 화실’을 찾게 되었고, 배움의 길로 접어들었다.
목표를 위해서는 곁눈을 두지 않는 성실한 성격인 그는 고우영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면서 한편 그와는 또 다른 새로운 세계를 꿈꾸며 창작의 붓을 멈추지 않았다.
1975년 <선데이서울>에 성인극화 ‘애사 홍도’를 연재하기 시작한다. 이어서 ‘데카메론’도 연재하였다.
그의 만화에는 고우영의 고전해학과는 또 다른 재미를 지니고 있어 한번 그의 만화에 맛을 들인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단연코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그림 또한 고우영과 비교해 리얼하고 장면 묘사에 더욱 강한 강점을 지니고 있었다.
어린 시절 비린내 나는 시장 어귀에서 살면서 장돌뱅이, 보부상, 떠돌이 창녀, 불량배들의 세계를 많이 보아왔던 그였기에, 하층민들의 인간 본능을 실감나게 그려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었다고 하겠다.
1989년 <새소년>에 임꺽정을 연재, 일간 <스포츠서울>에 최영의의 ‘바람의 파이터’를 성인극화로 그렸는데, 이는 영화화되어서도 관객몰이에 크게 성공한다.
1990년 <스포츠동아>에 ‘거미춤’ 연재.
방학기의 소재와 그림 배경 등은 순수한 것이다.
한편 일본에서의 극화 붐은 방학기의 작품을 수입하여 일본에 소개하는 계기가 된다. 제목을 일본 독자 취향으로 바꾸어서 ‘이조수호지(임꺽정)’ ‘한국 단편 순례(데카메론)’ 등을 출판하여 단번에 베스트셀러로 끌어 올린다.
이와 같은 최초 한국만화의 일본 등장 및 베스트셀러에 오른 사례는, 후배들에게도 앞길을 트여준 것이나 다름 없다.
고우영의 임꺽정보다 실감나게 내용을 사실적으로 날카롭게 다루었으면서도 묵직한 그의 화풍에, 일본 출판계에서도 고우영의 임꺽정을 제치고 요청을 받게 된 것이다.
1993년 <스포츠서울>에 연재한 그의 또 다른 작품 ‘조선조 여형사 다모’는 TV 연속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기도 하였다.
2004년에는 최배달의 이야기를 그린 ‘바람의 파이터’가 영화화 되었고, 2014년에는 시대극화 ‘감격시대’가 TV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소설로도 발행되어 크게 환영 받고 있으며, 일본 주간지 <보석>에 ‘한국의 우키요에’를 연재하기도 했다. 국제화에 성공한 첫 번째 작가로 꼽힌다.
요즘은 TV 드라마 시나리오 집필에 열중하고 있다. 영상문화 발전에도 우뚝서기 바란다.


△ 타임머신(소년중앙 연재 1976년) 
인조인간과 주인공 창민의 대활약을 그린 가벼운 공상과학 만화로 초기에 인기를 끌었다.

△ H.G 웰즈의 소설을 각색한 과거와 미래를 왕래하며 3차원의 세계를 다룬 대 장편만화 
(소년중앙부록으로 등장 1976년 ~ 1977년)

△ 본문소개 
등장인물과 배경의 힘찬 펜터치가 입체감과 박진감 넘쳤다.

△ 임꺽정 시리즈(새소년지 1980년) 
일본에 진출한 첫 극화로 한국 극화만화의 실력을 보여줬다.

△ 코리안 코믹스토리 소개 기사(1989년 5월호) 
 ‘들병이’, ‘애사당 홍도’, ‘바리데기’로 이어지는 조선 천민계급 여성들의 삶을 그린 우리사극은 
일본에도 소개되면서 상당수의 현지팬을 확보하기도 했다.

△ 감격시대(스포츠서울 1985년)
방학기는 작품창작에 앞서 도서관과 신문사 자료실, 서고를 수없이 뒤져 그 시대의 사실감을 살린 학구적인 작가였다.

△ 감격시대의 TV드라마 포스터(KBS드라마 방영)

△ 바람의 파이터(스포츠 서울 1989년 ~ 1993년 까지 4년간 연재) 
재일동포 최배달의 무술을 통한 인간탐구를 그렸으며, 극적인 동작과 역동적인 행위를 박진감 넘치게 표현했다.

△ 바리데기(1970년 후반 주간 선데이 서울에서 연재후 1989년 단행본 2권으로 출간) 
철저한 고증 없이는 펜을 들지 않는 그의 성격은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 방학기의 다모캐릭터 팬사인(스포츠서울 1990년) 
조선여형사 다모 남순이를 주인공으로 한 시대 추리검객 극화

△ 다모의 TV드라마 포스터(MBC드라마 방영) 
인기장편 TV드라마로 꽃피운 대 서사시

△ 무속극화 꽃점이(스포츠 조선 1999년) 
회 밑바닥 인생의 적나라한 삶이 투영된 조선 천민계금 여성들 이야기

△ 제일만화예술원 초청방문(1992년 6월) 
후배들과 질문을 주고받는 전경

△ 후배들과 다정하게 담소하며 찍은 기념사진(1992년 6월 서울시립대학교 정원)



이향원

1944년 경북영천 출생(본명 이동호).
대신고등학교 졸업후 상경하여, <서라벌예대> 사진과에 입학했지만 머지않아 좋아했던 취미를 살려 만화가가 될 것을 결심하였다.
1960년 <김기영 만화연구소>에 등록하여서 열심히 기본기를 익혔다. 데뷔작은 1960년의 ‘의남매’란 작품이었지만 별로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대본만화가 성행하던 시기여서 출판사들은 인기 만화가를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 한 신인에겐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다.
대신에 인기 작가를 확보하지 못한 신생 출판사들은 편법을 써서, 만화 기획에 능한 향수와 김윤명 같은 만화기획자를 책임자로 내세워 특별대우해 주면서 신인만화가들과 그림을 잘 그리는 젊은 취미생들을 모집했다.
여기서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방법이란 간단하다. 일본의 청소년 잡지들을 다량 긴급 공수해 온 후 뜯어서 장르별로 묶는다. 그리고 그 작품들을 이리저리 연결시켜 보며 아이디어도 얻고 이용할 것은 이용하는 즉흥적 방법의 창작공방의 기능이었다고나 할까? 이렇게 하면 인기 작가에게 들여야 하는 작품비도 덜 수 있는데다 일본 유명 작가들의 멋진 그림을 활용하여서 독자의 시선도 끌 수 있었으니 판매만을 생각하는 업자들에게 있어서는 일석이조였던 셈이다.
이향원이 일하게 된 그 기획자 밑에는 대여섯 명의 지망생이 있어서 한동안 함께 연구하고 그리며 경쟁하는 사이가 되었다.
훗날 강철수, 한희작, 임웅순, 박문윤 등의 유명작가들도 무명 시절에는 이 향수라는 이름의 기획작가 휘하에서 일한 적이 있음을 고백한 바 있다.
1966년 군사정부 하의 출판계와 한국만화가 협회가 공동으로 정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 때 난무하던 사이비 작가를 제거하게 되는데 기획작가인 향수도 추방되면서 합작 시스템들은 해체되었다.
평소 창작 능력도 있었던 이향원은 1963년부터 스포츠 극화에 승부를 걸었다. ‘아마추어 레슬링’을 펴내고 있었고, 이어서 축구 극화 ‘강슛’을 발표하며 인기가 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태권도 극화 ‘검은 띠’ 시리즈를 펴내면서 히트작가 명단에 오르는데 성공한다. 그동안 많은 고생을 해 왔지만 굴하지 않고 투지를 불태웠던 끝에 인기 작가 대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1967년에서 69년까지 태권도 <오도관> 서부도장의 사범으로 지도자 생활을 하였고 나중에는 관장을 지낸 실질적인 경력도 있어서 그의 작품들은 탄력 받는 스포츠 극화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허영만도 그의 문하에서 협력하였다.
때마침 한국의 태권도가 세계로 알려져 가고 있는 인기 스포츠로 부상되고 있어서 그의 작품을 알리는데 있어서도 좋은 영향을 받았다. 하숙지절부터 개를 기를 정도로 애정이 각별했다.
1968년 색다른 동물 감동 극화 ‘투견’ 시리즈, ‘흰 이빨’ 시리즈, 그리고 ‘호랑이’ 등 또 다른 장르로 각광을 받으며 그의 대표작에 더불어 이름을 올렸다.
1975년 <어깨동무>에 ‘백두산 호랑이 왕대’ 연재.
1979년 <소년동아>에 ‘떠돌이 검둥이’, 1980년 <소년중앙>에서 ‘이겨라 벤’을 연재하면서 최고의 인기 작가로 칭송받게 되었다. ‘떠돌이 검둥이’는 1995년 중국 조선족 어린이를 위해 중국에서도 발간되었다.
1971년 <한국 만화가 협회> 이사 역임.
1991년 우수만화 작가상 수상.
허영만이 성공하는데 있어 한동안 큰 길잡이 역할을 해 주었던 그는 아쉽게도 지금은 작고하고 없다.

△ 투견, 너와나는 친구(1969년 ~ 1972년 합동문고 발행) 
일찍이 개를 기를 정도로 애정이 각별했다. 초기 동물극화로 국내 최고인기작으로 꼽힌다.

△ 이향원의 작품

△ 떠돌이 검둥이(소년동아 연재 1980년) 
우정의 동물극화 대표작으로 중국에서도 출간되었다.

△ 떠돌이 검둥이 본문(소년동아 연재 1980년) 
의인화된 명랑만화와 달리, 섬세한 스토리와 힘찬 그림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이야기로 화재를 불러 일으켰다.

△ 등불(중앙일보 칼라극화 53호 연재 1983년) 
학원 축구극화 독특한 칼라기획의 칼라시대를 연 스포츠 걸작

△ 그라운드는 부른다(보물섬 연재 1985년) 
태권도 유단자로서 스포츠에 남다른 취미가 있는 작가의 인기 작품

△ 배팅찬스(1960년 발행) 
초기 기획자 향수의 멤버로 수습기간에 일본 작가의 작품을 조금 변경한 모방작

△ 파이팅 차돌(1987년 요요코믹스 발행) 
이향원의 이름으로 창작한 본격스포츠 야구만화로 각광을 받았다.

△ 카툰 ‘장담’(1975년 1월 한국 만화 선집 게재)

△ 문화인 야구대회 출전(1970년 10월) 
(앞 좌 : 이상무, 이준웅, 이재진, 유석희, 허영만, 중앙 : 강철수, 이우정, 김웅, 이향원, 
뒤 좌 : 감독, 조치원, 하정균, 김인홍(한국만화가협회 사무국장), 박기준(한국만화가협회 회장), 태영준, 김태곤)

△ 가을 야유회(1975년 5월, 용문사) 
(앞좌 셋째 : 이일남, 이덕송, 김웅, 이우정, 김영하, 김찬, 뒤줄: 이향원, 정욱, 김철호, 김호, 이영복, 김인홍(사무국장), 
이상호, 여직원, 김준, 김정파, 이소풍, 최운정, 하청, 강철수, 이상무, 이갑호, 이재진)

△ ‘만필회’와 ‘사디리회’의 축구경기(1977년 5월) 
붉은티가 사다리회, 푸른체육복이 만필회이다. (사다리회 : 이향원, 허영만, 강철수, 이우정, 김영하, 김민, 이상무, 김창원, 
만필회 : 이소풍, 김태곤, 차형, 심명섭, 정훈, 이우봉, 여태수, 박부길, 최정수)

△ 어깨동무 잡지 행사장에서 윤승운(좌)과 이향원(1989년, 어린이대공원)



이우정

194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본명 이계삼). <동아고교>에 재학 중일 때부터 책과 그림은 그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다.
졸업을 앞두고 투고한 만화가 신문에 실리고 이어 잡지에도 실리게 되면서 그는 본격적으로 만화계로 뛰어들었다.
1960년 단행본 ‘무정의 도시’를 펴냈으나 별 반응이 없자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 당시 신문과 단행본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던 박기정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면서 실력다지기에 들어간다.
만화계가 서점시대에서 대본용 시대로 바뀌면서 인기 만화가들은 한창 바쁠 때였으므로 실습을 겸하며 이론 및 많은 것들을 터득할 수 있었다.
1969년 스포츠 극화 ‘야구왕’ 시리즈로 데뷔해 각광을 받았다.
그가 성장하였던 부산은 바다 건너 일본과 가장 가까운 지역이라 일본의 TV 시청이 가능했다. 특히 야구팬이 많은 일본의 야구경기를 자주 보게 되었는데, 이와 같은 경험이 그의 작품 활동에 있어서도 크게 도움이 되었다. 훗날 가장 자신 있는 분야가 스포츠 장르였기 때문에 주력으로 삼아 데뷔한 것이다.
그의 만화에는 용기 있고 신념에 찬 주인공이 목표를 위해서는 어떤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헤쳐 나가는 스토리가 주를 이룬다. 곱상하고 귀티 나는 남녀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깔끔한 그림체 및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를 전개해 많은 청소년 독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이어서 ‘축구소년 검은 표범’ 시리즈도 펴냈다. 당시 월드컵 축구 붐이 일고 있어 브라질의 세계적인 스타 펠레와 무명의 아프리카 용병 선수 에우제비오가 한창 각광을 받고 있던 시대였다. 이와 같은 시대적 붐을 잘 이용하여 축구 극화 시리즈로 연결, 다시 한 번 실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1975년 <일간스포츠>에 ‘배비장전’을 30회 연재한다. 청소년과 성인극화를 병행시키면서 인기 만화가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스포츠란 유행과 같아서 시즌이 바뀌면 이것도 식상한 장르가 되어 버린다. 따라서 언제나 새로운 시도가 이어져야 하는 게 생리다.
1970년 만화의 단행본 시대에서 잡지 신문시대로 변해가고 있을 때, 영화관에서는 한창 제임스 본드의 007 시리즈가 대박을 터뜨리고 있었다. 초기에 탐정을 등장시킨 단행본 ‘비밀탐정’을 선보였던 경험을 토대로 그는 이 007시리즈를 참고로 하여 새로운 소재의 만화를 구상하였다. 이제까지의 기민하면서 수재형이었던 탐정의 이미지를 대폭 바꾸어서 희극형 탐정을 만들어내고자 생각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모돌이 탐정’을 1978년 <소년중앙>에 발표하게 되는데, 과연 그의 의도 대로 떠들썩한 화제를 일으키며 각광받게 된다.
1982년 <중앙일보>에 야구 스포츠극화 ‘달려라 맹타석’을 72회에 이르는 대 장편으로 연재. 이어서 ‘용용 용뿔이’를 연재하였다.
1986년 <만화광장>에 극화 ‘25시의 남과 여’ 연재.
1988년 <한국만화가협회> 부회장을 역임. 볼링 클럽 회장 역임.
2001년 <남서울대> 애니메이션과 겸임교수 역임.
현재 바다가 보이는 강화도에서 펜션 사업을 하며 건강을 돌보고 있다고 한다. 그의 독자들은 그의 작품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 야구왕(쌍둥이 문고 발행 1968년) 
이우정의 초기작으로 용기 있고 신념에 찬 주인공을 등장시켜 역경을 해쳐나가는 내용의 감동 야구 극화로 각광을 받았다.

△ 장군의 아들(소년한국 발행 1972년) 
그 시절 인기 있던 전쟁 영화 붐에 편승하여 제작된 만화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용사를 통해 충성이라는 주제를 감동으로 승화시켰다.

△ 모돌이 탐정(소년중앙 9월호 부록 연재 1978년 소년중앙) 
못난이를 등장시킨 엉망진창 코미디만화로 주가를 한껏 높인 대표작

△ 모돌이 탐정 본문 
주인공 캐릭터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오고 사건마다 헛다리 집는 웃기는 캐릭터로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 여탐정 장미(소년중앙 부록 연재 1979년) 
청소년 월간지들의 전성기여서 인기 작가들을 경쟁이 치열했다. 못난 탐정에 이어 예쁜 탐정이 등장하는 색다른 기획이 독특해 인기가 있었다.

△ 1980년 새소년 크로바문고 4권으로 출간된 인기극화 
사실적인 야구소재와 달리 황당함이 가득한 야구만화

△ 경아라는 여자아이가 야구에 눈을 뜨고 마술 또는 트릭을 응용한 다양한 마구의 이색극화 
야구만화 붐의 한축을 담당했던 장편 코믹 극화

△ 돌격 88돌이(요요코믹스 발행 1986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올림픽 붐에 편승하여 제작된 만화, 야구로 국위를 떨치는 88돌이의 감동 스포츠 극화

△ 용용 용뿔이(소년중앙 연재 1996년) 
칼라시대에 색다른 못난이를 등장시켜 독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폭소를 자아낸 걸작

△ 주먹열전(투엔티세분 연재 1996년) 
복싱극화로 미국영화 ‘록키’, ‘도전자’ 등의 인기에 편승하여 더욱 실감나는 힘찬 팬선으로 독자를 확보했다.

△  25시의 남과여(만화광장 5월호 연재) 
호쾌한 미남 정보원의 맹활약이 돋보이는 성인 추리 극화 
스릴과 서스펜스가 넘치는 한국판 007로 성인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작으로 꼽힌다.

△ 카툰 스트라이커(만화선집 게재 1975년 1월) 
만화인 볼링회 회장으로 볼링을 소재로 한 작품이 흥미롭다

△ 제6회 문화인 야구대회 출전 준우승 직전(1970년 5월 서울운동장) 
(좌 : 박기정, 김인홍(한국만화가협회 사무국장), 이우정, 박기준(한국만화가협회 회장)

△ 부천만화정보센터 개원식(1998년 1월) 
(앞좌 : 이우정, 안중규, 조관제, 뒤줄 : 박기소, 사이로, 방기훈, 다섯째 : 김마정, 김원빈, 이화춘)

△ 만화의 날(2008년 11월 서울애니메이션 센터) 
(좌 : 이우정, 박기준, 황정하, 김동화(한국만화가협회 회장)




김형배

1947년 서울 출생.
초등학교 시절부터 만화에 몰두해 있었던 그는 고등학교 시절인 1965년에 혼자만의 습작으로 만든 ‘전선에서’라는 작품을 단행본으로 발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다.
졸업 후 부족한 실력을 쌓기 위해 인기 만화가 이종진의 스탭이 되어 화실에서 3년간 수습기도 거쳤다. 군 제대 후 본격적인 만화 작가의 길을 밟기 위해 도전하였다.
1975년 ‘기타 이야기’를 펴내며 정식으로 데뷔.
1976년 애니메이션으로 대박을 터뜨린 김청기 감독의 ‘로봇 태권V'를 재각색, 그 인기에 편승하여 계속해서 대 장편 시리즈를 펴냄으로써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다.
1979년 <소년동아일보>에 ‘작은 민들레’ 연재.
1978년 <한국만화가협회> 이사 역임.
1980년 제1회 일본 <요미우리신문> 주최 ‘국제 카툰전’에서 입상. 같은 해 <새소년>에 ‘20C 기사단’ 연재. <소년중앙>에 ‘바람개비’ 연재.
1984년 <어깨동무>에 ‘우주해적 사이코’를 연재하며 SF만화에 몰두한다. <소년동아일보>에 ‘은빛 날개’ 연재.
이제까지의 일본 로봇류의 스타일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공상과학 극화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다. 정확한 데생을 구사하는 세련되고 깔끔한 그림체는 독자들로 하여금 호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는 다작 위주의 대본용 만화보다 소량의 잡지 쪽에 치중했다.
1986년 성인만화지 <만화광장>에 월남전을 배경으로 한 극화 ‘투이호아 블루스’ 연재.
1988년 <아이큐점프>에 ‘헬로 팝’ 연재.
1993년 <스포츠동아>에 ‘황색 탄환’ 연재.
그의 화실에는 리얼한 작화를 위한 총기류의 소품들이 즐비하다. 서가에는 공상 과학 서적들이 많이 꽂혀 있어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기르기 위해 그가 얼마나 학구적인 생활을 하였는지 가늠케 한다.
1994년, 2010년, 2016년 <우리만화연대>의 회장으로 만화계의 발전을 위해 대내외 일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사회적 위치 확보에 열정을 쏟고 있다.
2010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이사, 2013년 국제 만화 행사인 <시카프>의 조직위원장도 맡아 열심히 봉사하였고, 국립 순천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 학과 석좌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의 캐릭터 김훈은 다양한 인간상으로 재탄생한다. 외계인들 또한 인격체로서 대접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을 보며 공상과학 극화의 대표적 작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그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


△ 황금박쥐(소년중앙 부록 1972년) 
초기 일본 인기 SF 애니메이션 나가마쓰의 원작을 각색, 연출하여 극화 작품으로 재 탄생 시켜 한국에 소개하였다.

△ 깔끔한 선 처리와 사실적인 정황묘사, 군더더기가 없는 그림 칸 구도를 활용하여 입체감을 준다. SF극화에 어울리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 로봇 태권 V 
한국 애니메이션계를 깜짝 놀라게 한 한국형 로봇물, 사상최대의 관객을 끌어 모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했다.

△ 김청기 원작의 태권V를 재구성한 극화 
때마침 불어온 한국의 태권도 붐과 어울려 힘찬 연동작으로 독자들의 감탄사를 자아낸다.

△ 황금날개 
 1977년부터 김형배에 의해 새소년에 연재된 장편극화, 김청기 감독에 의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 황금날개 
겁쟁이에서 초능력 소년으로 변신, 우주악당과 일전을 벌린다. 
SF 만화에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기계문명속에서의 인간형태를 조명해보는 실험성이 돋보이는 걸작

△ 투이호와 블루스 일러스트(1997년 제2회 아시아 만회대회 출품작)

△ 투이호와 블루스(만화광장 연재 1986년 ~ 1987년) 
후기에 성인극화 붐이 일자, 베트남 전쟁시리즈에 열중한다. 절벽에 매달려 전쟁터 인간들 운명을 스릴있게 그렸다.

△ 헬로! 팝(아이큐 점프 연재 1988~1989) 
색다른 SF 작 팝이라는 소년을 온갖 마귀와 요정을 불러내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88서울 올림픽을 틈타 한국에 들어와 청소년을 쇠뇌시키려는 악당과 대결

△ 헬로! 팝 본문

△ 만화가협회 송년회(1980년 12월) 
(좌 : 김호, 임수, 강철수, 양정기, 김형배, 이화춘)

△ 2013 SICAF 행사장 
(좌 : 손기환(SICAF 운영위원장), 박원순(서울시장), 박기소, 김형배(SICAF 조직위원장), 신동헌(고문))

△ 2013 SICAF 오찬장 
(좌 : 김한재, 이정헌, 정동수(후크정), 김형배(조직위원장), 정재홍(부회장), 차성진, 박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