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멕시코의 디지털 코믹스 시장 (하) 멕시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
스페인어 사용해 시장 확장성 존재
브라질의 온라인쇼핑 등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건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결제 방식도 많이 변화되어 다양한 결제방식들이 나오고 있다. 이전처럼 브라질에서 발급된 신용카드만 사용할 수 있거나, 지로형식의 'Boleto'로 발급하여 인터넷 뱅킹으로 지불, 또는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은 Boleto를 인쇄하여 은행까지 가서 지불하는 방식 외에도 현재는 여러 Starup들이 보다 쉬운 결제 솔루션들을 선보이고 있어, 예전의 콘텐츠 구매에 대한 결제에 어려움이 해소되고 있다.
또한 멀리 떨어져 있는 브라질 업체와의 의사소통 및 정산 관련에 대한 어려움은 이를 중간에서 정리해주는 배급사를 통하는 방법도 있다. 위에 언급된 웹툰 플랫폼 SocialComics에서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배급사를 통해 한국 웹툰들에 대해 의뢰하여 진행하고 있다.
브라질의 디지털 코믹스 전망을 보자면 최근 브라질 구글 검색사이트에서 관련 키워드의 검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웹툰과 관련된 검색 키워드로는 'BTS Webtoon', 'Webtoon pt br', 'Cheese in the trap webtoon','Save me webtoon'등을 꼽을 수 있을 만큼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브라질 시민들도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증가한 만큼 갈수록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브라질 현지 웹툰 플랫폼이나 만화 출판사들과 협력하여 한국 웹툰을 적극적으로 진출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브라질은 이미 넷플릭스의 두 번째로 가입자가 많은 국가이지만, 최근 들어 시청하는 시간이 폭등하였고, 더 많은 시청자가 K-Drama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드라마로 제작된 웹툰 원작들 위주로 홍보할 수 있다면 매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코로나 시기가 끝날 즈음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코믹스 관련 행사들에 한국의 관련 기관들을 통해 웹툰 제작자들이 참여하여 홍보에 힘을 싣는다면, 브라질에서도 K-POP이 유명해진 것처럼 머지않아 일본의 망가/웹툰보다 더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본다.
멕시코 산업회의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2018년 멕시코의 출판시장을 분석한 결과, 디지털 출판 건수와 이에 따른 매출액이 큰 성장세를 보인다. 이는 멕시코에서도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주요 만화관련 출판사 및 플랫폼으로는 Panini Comics Mexico, Editorial Kamite, Smash manga Mexico 등을 꼽을 수 있다. 외국 기업으로 멕시코에서 HQ 사업을 하거나 멕시코 출판사가 미국식의 HQ (Marvel, DC Comics 등)를 배급하는 업체들이다.
브라질보다 시장은 작을 수 있으나, 멕시코의 경우 스페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디지털 콘텐츠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모든 국가에서 소비할 수 있어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멕시코 전 지역의 Facebook 가입자(51% 여성, 49% 남성)중 웹툰에 관심이 있어 검색하거나 해당 커뮤니티에 가입한 사용자들은 여성의 49%, 남성의 39% 상당이었다. 브라질과 달리 멕시코에서는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웹툰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에서는 18세에서 24세가 가장 높은 55%, 25세에서 34세는 36%가 관심을 보였고 남성의 경우 18세에서 24세가 50%, 25세에서 34세는 41%가 웹툰에 관심을 보였다.
멕시코에서도 라이선스를 받은 콘텐츠를 다루는 플랫폼들과 불법 콘텐츠가 있는 사이트들이 있다. 우선 영어로 된 웹툰 플랫폼과 스페인어로 번역된 플랫폼으로 나눌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 중 해당 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에 대한 정보(사업자등록)와 정식 결제 방법이 존재하는 여부에 따라 100%는 아니지만, 대략 정식으로 게재된 콘텐츠인지 불법 콘텐츠인지 의심할 수 있다.
멕시코에서 최근 5년 동안 많이 검색되고 있는 디지털 코믹스로는 <Kimetsu no Yaiba>, <Dragon Ball>, <Yakusoku no Neverland>, <Goblin Slayer>,<Beastars> 등, 모두 일본 망가이고, LINE의 웹툰 경우,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는 로맨스, 드라마, 서스펜스, 액션 순이다.
한국 웹툰으로 가장 인기를 얻은 작품은 김태형 작가의 <Lazos de Sangre(레드 블러드)> 로 꼽히고 있으며, 이외에도 Line Webtoon, Toomics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한국 웹툰이 소개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멕시코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었고 현재는 그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출판사들도 온라인 사업과 e-commerce에 대해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이처럼 브라질과 같이 멕시코 또한 디지털 코믹스 시장은 이미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날로 중남미에 깊숙이 파고드는 한류 문화의 분위기를 타고 웹툰도 앞으로 더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