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 등장 하기 시작한 웹툰은 2000년대에 들어서 큰 인기를 얻었고, 2010년대에는 다양한 분야의 원천콘텐츠로서 각광받고 있다. 자연스레 웹툰을 그리는 웹툰작가에 대한 관심도 같이 높아지고 있으며 직업 선도호 조사에서도 웹툰작가가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TV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웹툰작가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며 얼마 전 국민예능이라는 무한도전에서는 웹툰작가를 중심으로 특집을 진행할 정도로 웹툰작가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은 대단하다.
웹툰창작체험관은 미래 문화콘텐츠산업의 동력인 웹툰에 대한 창작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창의적 공간으로 웹툰 창작 인력의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과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의 창의력 증진과 직업체험을 위해 웹툰 창작을 체험할 수 있는 지역거점으로 박근혜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72.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 강화’, ‘109. 문화참여 기회확대와 문화격차 해소’, ‘115. 한국 스타일 콘텐츠 산업 육성’을 수행하기 위해 2015년도부터 조성이 진행되었다.
웹툰창작체험관 조성 및 운영사업은 이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웹툰을 단순히 소비의 대상이 아니라 직접 창작해 보고 나아가 웹툰 작가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웹툰 창작이 가능한 전문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는 웹툰작가의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예비창작자에게는 전문적인 웹툰창작의 기술을 전수하며, 일반인들에게는 웹툰창작을 접해볼 수 있는 평생의 학습시설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주관하며 2016년 8월 현재 전국 30개 체험관이 운영 중에 있으며 총 20억의 사업비가 투입되었고, 각 기관에서 총 9억8천만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하여 사업추진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체험관은 주로 지역의 문화진흥 시설 및 도서관 등이 주최가 되어 운영하는데, 설치 목적 및 대상에 따라 예비창작자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거점형 체험관과, 청소년의 직업체험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형 체험관으로 구분된다.(경우에 따라 거점형 체험관에서도 청소년 직업체험을 진행하며, 지역형에서도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거점형 체험관은 전국에 총 1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역의 문화진흥시설인 진흥원에 8개소, 만화학과 개설 대학 3개소에 설치 운영 중이며 주로 예비만화창작자를 양성하는데 설치 목적이 있다.
특히 이곳 체험관에서는 각 기관에서 운영하는 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대표적으로는 콘텐츠코리아랩(CKL)이 있다. 예비창작자를 위한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이 운영되고 있으며, 각 기관에 입주한 선배작가들의 멘토링이 유기적으로 진행된다. 웹툰작가의 마감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무박2일의 마감캠프에서부터 만화 외에도 다양한 문화콘텐츠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교류도 함께 이루워 지고 있다.
2015년 거점형 체험관 운영을 통해 교육생 김세훈은 국내 최대 플랫폼인 네이버에 <열렙전사>를 이채린 교육생이 올레마켓웹툰에 <소녀예찬> 연재를 시작하는 등 약 20명의 교육생들이 정식으로 연재를 시작하거나 공모전 수상, 작가로서 전문에이전시와의 계약을 체결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 그림 1 거점형 체험관_경북(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지역형 체험관은 전국에 총 19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의 도서관이나 문화재단이 주최가 되어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장점은 각 시설의 이용객들이 기본적으로 확보되어 있고 문화소외 지역인 경우에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데 있다. 실례로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한 지역의 체험관에서는 수업시간이 끝나고 폐관시간 까지도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한다. 또한 프로그램을 신청하기 위해 신청일 새벽시간부터 줄을 서 신청 시간 5분 만에 마감되는 진풍경도 연출되었다.
지역형 체험관에서는 청소년들의 단기간 직업체험활동을 진행하여 최대한 많은 학생들의 체험에 초점을 맞춰 운영 중인 기관도 있으며, 일정기간 이상의 커리큘럼을 갖추어 창작물을 전시하고 나아가 동아리 형태로 발전시켜 운영 중인 기관 등 각 지역의 특색에 맞추어 운영하고 있다. 한 체험관에서는 일반인들의 교육수요에 맞추어 타 분야 문화콘텐츠 종사자들의 창작교육을 통해 자신의 SNS에 작품을 올려 독자들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 그림 2 지역형 체험관_인천 부평(부평기적의도서관)
올해에는 교육생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교재, 교안, 참고자료를 모듈화한 교육콘텐츠 3종의 개발하여 전국 체험관에 배포하여 각 기관에서는 이를 응용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의 소비행태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만화분야도 시대에 흐름에 따라 다양한 도전을 받았고, 웹툰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웹툰도 변화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웹툰창작체험관의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발전할 것이며 나아가 교육생들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가 창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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