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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만난 이(異, 二, e)세계 사람들

부천국제만화축제 기간 때 만난 다양한 코스튬 플레이어들. 그 뜨거웠던 현장을 보러가실까요?

2022-11-02 장소영

:세계에서 만난 이:세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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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화려하게 개막, 드디어 기다리던 이:세계가 열렸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비대면 온라인 축제를 개최한 탓에, 3년 만에 열린 이번 축제는 여느 때보다 더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였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 , e):세계로의 초대, 판타지 세상이라는 세계와 디지털 만화 세상인 ‘e세계등을 아우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만화와 웹툰으로 시대와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축제, 그 축제의 서막이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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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은 단연 코스튬 플레이어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참여하였고 그들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복작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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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 내내 만화박물관 일대 곳곳에서는 코스튬 플레이어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첫날 개막식이 진행되던 날, 레드카펫 포토행사에서는 전 세계 각국에서 모인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자리를 빛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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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코스튬 플레이어, “저희는 멕시코 대표인데 한국에 처음 왔어요. 멕시코에서 열리는 코스프레페스티벌도 매우 유명하고 인기가 있어요. 그런데 오늘 이 축제에서 하는 모든 경험이 멕시코에서 경험하던 것과 많이 달라서 더 흥미로워요. 기대했던 것보다 놀랍고 모든 것을 다 담아 가고 싶어요.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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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코스튬 플레이어, “싱가폴에서도 이런 축제가 많고 유명한 편이에요. 한국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처음 오게 되었는데 너무 멋있는 것 같아요. 다음 축제 때도 기회가 되면 다시 오고 싶을 정도예요.”

해외에서 참여한 코스튬 플레이어들은 이번 축제에 대해 매우 흥미롭고 색다르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인터뷰 내내 연신 어메이징을 외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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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축제의 셋째 날에는 코스튬 플레이어들의 진가를 볼 수 있었다. 국내외 14개국 코스프레대회 챔피언과 일반인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함께하는 제6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이하 GICOF)이 개막하였으며, 다음 날인 103일에는 GICOF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렸다. 전년도 챔피언인 필리핀에서 온 재닌<라푼젤> OST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참여자들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한국 대표의 <DOOM>을 비롯하여 각국 코스튬 플레이어들의 화려한 코스튬과 열정적인 작품에 감탄과 감동이 끊이지 않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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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대상은 <바람의 검심>을 선보인 필리핀 팀이 차지하며, 올해 GICOF는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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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문적인 코스튬 플레이어들의 잔치만 열린 것은 아니다. 아마추어 코스프레대회도 열려, 프로 못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아마추어 코스프레대회에서는 <캐리비안의 해적>의 주인공 잭스페로우를 선보인 참가자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다.

세계 여러 나라의 코스튬 플레이어들의 참여와 그들의 코스프레스를 보러 온 사람들까지, 모두가 현실과 다른 판타지 세계, 만화 세상에 빠져 온전히 이:세계를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을 것이다.

물론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다. 내년의 축제 역시 더 화려하고, 더 완벽해질 수 있도록, :세계 못지 않은 또 다른 세계를 기대하며, 마지막으로 한국 대표 코스튬 플레이어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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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스튬 플레이어, “지금도 좋지만, 앞으로 더 다양한 사람들이 더 많이 활동할 수 있게끔 편의 시설을 늘려 주면 좋겠어요. 정기적으로 주기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면 좋겠어요. 그리고 규모가 커진 것에 비해서 스태프가 많이 보이지 않아서 이런 부분이 조금 더 보완되면 좋겠어요. 이런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 제가 만화 축제에 참여한 지 어느 덧 15년 이상이 되었는데요.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도 점점 커지고 GICOF와 같은 행사도 생겨서 더 재미있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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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영

문화콘텐츠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