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돌아온 웹툰, 방영 앞둔 웹툰 원작 드라마는?
드라마로 돌아온 웹툰
원작 웹툰의 설정을 성공적으로 드라마에 녹이는 것이 관건
원작 웹툰의 인기를 드라마에서도 이어가길
탁정은
방영을 앞둔 웹툰원작 드라마가 연이어 화제다. 네이버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유미의 세포>가 대표적이다. 이중 <지금 우리 학교는>과 <지옥>은 넷플릭스가 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성황리에 종영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인기에 힘입어 원작까지 재조명됐다. 앞으로 웹툰의 영상화가 더욱 기대된다. 그래서 곧 우리 곁으로 찾아올 웹툰 원작 드라마를 소개한다.
△ 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 <지옥>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하는 지옥의 사자들을 맞닥뜨리게 된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지옥행 선고를 받게 되면서 겪게 되는 초자연적 현상을 그린 이야기이다.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그림을,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스토리 집필을 맞아 큰 화제가 되었다. 드라마 ‘지옥’ 역시 최규석 작가가 공동각본을,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특히 일상적인 공간에 초자연적 현상과 지옥의 사자를 어떤 방식으로 구현할지 기대를 자아낸다.
△ '완벽한 타인'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원작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어느 평범한 학교에서 감금사건이 벌어진다. 알 수 없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는 어느새 감염자들로 가득 찬다. 누구도 살아남기 힘든 학교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지금 우리 학교는’ JTBC 드라마 하우스에서 판권을 구매했으며 ‘완벽한 타인’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연출 실력을 입증한 그가 <부산행>과 <킹덤>의 성공 이후 또 어떤 좀비 영화를 이어갈지 기대된다. 이재규 감독은 한 인터뷰를 통해 “지금 우리 학교는’을 약 4년에 걸쳐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은 2020년 넷플릭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 이동건 작가 <유미의 세포들>
‘유미의 세포들’은 30대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이야기를 유미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으로 표현하여 독자들의 공감을 얻은 에피소드극이다. 현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송재정 작가가 집필에 참여, ‘메리카우’가 기획하고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N이 공동제작한다고 밝혔다.
<유미의 세포들>들 속 세포 캐릭터가 드라마에서 어떻게 연출될지가 포인트다. 주인공의 감정을 캐릭터로 등장시킨 애니메이션으로 <인사이드 아웃> 있는데, 감정의 특징을 잘 포착해 흥행한 바 있다. <유미의 세포들> 역시 마찬가지다. 세포 캐릭터의 외형과 유미의 머리 속 광경이 어떻게 펼쳐질지 무게가 쏠린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유미가 살아가는 현실세계와 유미의 세포들이 살아가는 유미의 머릿속이 구분되는 원작의 묘미를 살려 유쾌한 현실공감 드라마를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 탑툰 원작 <편의점 샛별이 >
배우 지창욱과 김유정을 필두로 한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는 4차원 아르바이트생과 허당끼 넘치는 훈남 점장이 편의점에서 벌이는 유쾌한 로맨스 코미디물이다.
원작 웹툰은 다소 선정적인 장면들이 나오는데, 드라마에서는 이를 걷어 내고 어떤 점을 부각시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점장과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하는 지창욱과 김유정이 어떻게 캐릭터를 소화할지 공개된 예고편은 아쉽기만 하다.
끝으로 네이버 웹툰 연애혁명, 크라임 퍼즐, 만찢남녀, 바질란테, 여신강림, 스윗트홈 그리고 레진코믹스 우리사이느은이 줄지어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들리면 가장 먼저 원작 싱크로율과 원작만큼의 퀄리티에 관심이 간다.
그러나 사랑받았던 웹툰이 드라마로 재탄생할 때 원작만큼의 재미를 살리지 못한 채 종영될 위험도 있다. 이미 받았던 독자들의 사랑을 드라마에서도 반드시 이어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