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초기화
글자확대
글자축소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 산업 동향분석 요약 (상)

2019년 웹툰 시장 현황 K웹툰, 글로벌 거래액 첫 1조 원 돌파

2020-08-21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9년 웹툰 시장 현황 
K웹툰, 글로벌 거래액 첫 1조 원 돌파

만화 산업 총 매출액 규모가 1조를 넘어섰다.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만화 산업 매출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등장은 또 다른 변화 요인으로 작용햤다. 언택트 시대의 도래로 웹툰 산업 시장도 많은 영향을 받게 됐다. 이번 동향분석을 통해 앞으로 만화 산업이 어떻게 나아갈지 예상하는 것에 앞서 그간, 근년의 만화산업은 어떠했는가를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1. 만화 산업 현황
2018년 콘텐츠산업 사업체 수는 10만 5,310개로 나타났으며 종사자 수는 총 66만 7,437명, 매출액은 119조 6,066억 원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액은 47조 4,507억 원으로 부가가치율은 39.7%를 기록했다. 2018년 수출액은 96억 1,504만 달러였으며, 수입액은 12억 1,977만 달러로 나타나 83억 9,527만 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19년 연간 기준의 콘텐츠산업 추정치 산출 결과, 전체 콘텐츠산업의 매출액은 125조 4,164억 원으로 추정되었으며, 전년 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년 기준 전체 콘텐츠산업 매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출판 산업(16.8%)이었으며, 다음으로 방송(16.7%), 지식정보(14.2%), 광고(14.0%), 게임(12.0%)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분야별 연간 매출액은 애니메이션 산업이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11.2%)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지식정보(9.1%), 음악(8.9%), 캐릭터(6.6%), 만화(6.2%), 방송(6.1%) 등의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00년 이후 출판 중심의 만화산업이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이전하면서 ‘포털사이트 무료 웹툰’이 부상했다면 2013년 ‘웹툰의 유료화’가 본격화되면서 만화산업은 ‘웹툰’을 중심으로 재편된 결과이다.


2. 해외시장: K웹툰, 글로벌 거래액 첫 1조 원 돌파
2018년과 2019년 들어서는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네이버와 카카오계열 웹툰 플랫폼의 거래액이 각각 6,000억 원, 4,000억 원을 넘기면서, 한국 웹툰 시장규모가 1조 원을 돌파하였다.

네이버 웹툰은 구글 플레이 만화 카테고리에 등록된 103개 국가에서 만화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수익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월간 방문자 수(MAU)는 6,000만 명에 이르며, 월간 페이지 뷰는 105억 건에 달했다.

북미 네이버 라인의 MAU는 2016년 10월 150만 명에서 연평균 71%씩 성장하여 2019년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을 예측했다.

카카오가 2016년 4월에 출시한 픽코마는 1년 만에 MAU 100만 명을 돌파하여 2019년 4월 기준 이용자 수 380만 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K웹툰은 K팝과 K드라마를 잇는 한류 대표 콘텐츠로 급 부상했다. 특히 설립 초기부터 해외에 진출했던 레진코믹스는 2018년 미국에서 매출액 105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7년 63억 원 대비 65% 증가한 수치이며, 일본 매출액도 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레진코믹스는 미국에서 200편 이상의 웹툰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작품이 한국 웹툰을 영어로 번역해 서비스 중이다. 탑툰은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해외 가입자가 585만 명에 달한다.

드림커뮤니케이션(DCC)의 인기 웹툰 ‘왕의 공녀’가 일본 최대 전자 만화 서비스 ‘라인망가’에서 연재를 시작. 한국 대비 시장 규모가 큰 일본 만화 플랫폼에서의 연재를 통해 시장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만화의 주류 시장인 일본에 역수출을 성공했다.

성공적인 해외 진출에 힘입어 작가 수익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네이버의 경우 웹툰 플랫폼의 글로벌화로 해외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플랫폼 영향력을 높이면서, 작가 수익이 2018년 대비 40% 상승했다. 네이버웹툰 작품을 연재 중인 한국 작가 359명이 네이버 웹툰 플랫폼을 통해 벌어들이는 평균 연수익은 2017년 9월~2018년 8월 기준 2억 2,000만 원에서 2018년 9월~2019년 8월 기준 3억 1,000만 원까지 증가하였다. 그중 소득이 많은 상위 20명 작가의 수입은 평균 17억 5,000만 원이며,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작가는 50억 원가량의 수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