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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떠날 여행을 상상해봐요 ② 랜선 여행하기 좋은 웹툰

언제 다시 여행갈 수 있을까? 그 때를 위한 여행지 리스트 공유

2020-11-18 김의진



다시 떠날 여행을 상상해봐요 ② 랜선 여행하기 좋은 웹툰
언제 다시 여행갈 수 있을까?
그 때를 위한 여행지 리스트 공유


김의진(독립출판작가)


탐구생활 2
자전거를 타고 떠나는 좌충우돌 전국 일주 신혼여행~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세계일주를 하는 청년의 기사를 읽고 피가 끓는 것을 느낀 그는, 예비신부에게 신혼여행으로 자전거 전국 일주를 제안하는데...!? <탐구생활2>는 하루 동안 달려야 하는 거리를 정해놓고 무조건 달리고 보는 신혼부부의 ‘사서 고생 전국 일주’ 여행 이야기이다. 코믹 웹툰 작가로 유명한 메가쑈킹의 유쾌한 그림체와 재미있는 드립이 관건인 <탐구생활2> 속의 대표적인 여행지를 소개한다.

첫 번째 여행지, 짓물러진 엉덩이에 연고를 바르며 다녀왔다는 가깝고도 먼 ‘대천해수욕장’! 대표적 대학 엠티 장소인 젊음과 낭만의 서해 대천해수욕장은 수도권에서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충남 보령에 위치해 있다. 물은 그다지 맑지 않지만 수심이 깊지 않고 수온이 알맞아 어느 때나 해수욕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 서해에서의 밤을 조개구이로 마무리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휴가가 될 것이다.

두 번째 여행지는 전남 해남에 위치한 육지 최남단 ‘땅끝 마을’이다. 땅끝 마을에서는 땅끝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땅끝 전망대를 구경할 수 있다. 전망대를 통해 남해 바다의 진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고! 또한 땅끝 여객선터미널에서는 보길도 등 주변의 아름다운 섬 여행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마지막 대표 여행지는 대도시의 화려함과 분주함에 취할 수 있는 해양수도 부산이다. 자전거로 부산의 복잡한 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정도로 아슬아슬한 일이었다고 한다. 웅장한 광안대교의 화려한 야경으로 시작하는 부산 여행! 어디부터 여행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먼저 용두산 공원의 전망대에 올라 부산의 경치를 한눈에 즐겨보자. 여기에 자갈치 시장에서 맛보는 별미 꼼장어 구이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
몸도 마음도 가볍게 어딘가 훌쩍 떠나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자전거 국내 일주를 추천한다.


헤이노르딕
서른춘기 딸과 갱년기 엄마의 낭만 가득 북유럽 여행
<헤이노르딕>은 서른을 앞두고 오춘기를 맞은 딸과 갱년기를 겪고 있는 50대 어머니가 함께 떠난 북유럽 여행 웹툰이다. 엄마와 함께한 우당탕탕 여행 준비부터 여행 중 겪은 생생한 에피소드까지...! 모녀의 갈등과 사랑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헤이노르딕> 속 북유럽 여행지를 소개한다.

첫 번째는 마치 동화 속 나라를 보는 듯한 덴마크 오덴세에 위치한 ‘안데르센 박물관’! 박물관 내부에는 안데르센의 자필 원고와 삽화 원화, 그리고 약 6천여 권의 안데르센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또한 안데르센의 생가까지 재현되어 있다고 하니 현실로 만나보는 동화 속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다음 여행코스는 코펜하겐의 운하를 따라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는 캐널 투어다. 보트를 타고 한 시간 정도 진행되는 이 투어는, 제제 작가에 따르면 초대형 크루즈에서 효도하고 있는 느낌을 물씬~ 낼 수 있는 명소라고 한다.

마지막 추천 장소는 바로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세계 역사 유적 ‘프레데릭스보르 성’이다. 예술과 르네상스 건축, 아름다운 바로크 정원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프레데릭스보르 성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덴마크의 베르사유 궁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제제 작가와 어머니처럼 프레데릭스보르 성의 정원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본 북유럽의 삶을 제제 작가의 깜찍한 그림으로 친근하게 만나보자!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늦기 전에 떠나는 세 여자의 몽골 여행기!
'낢이 사는 이야기'의 서나래, '나이스진 타임' 김진, '고양이일기'의 필냉이까지. 웹툰계의 우먼파워 셋이 뭉쳤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는 웹툰 연재를 위해 한 달 동안 실제 몽골 여행을 하고 돌아온 세 작가의 리얼 여행기다. 

몽골이라 하면 광활하게 펼쳐지는 푸르른 초원과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별빛으로 가득한 밤하늘이 떠오른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몽골에서 차를 타고 너른 초원을 횡단하며 천천히 흘러가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면 보는 이도 덩달아 마음이 설렌다. 

평범한 숙소가 아닌 몽골의 전통가옥인 이동식 집 ‘게르’에서 숙박하는 모습부터, 몽골에서만 탈 수 있는 낙타 트래킹까지! 또한 365일 뜨겁다는 몽골의 유황온천 ‘쳉헤르’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관광지 중의 하나이다. 이렇게 몽골은 다른 나라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것들로 무궁무진한 나라다. 여기에 몽골의 전통 음식인 ‘허르헉’은 양고기와 야채를 달궈진 돌과 함께 냄비에 넣어 쪄내는 음식으로, 귀한 손님이 방문했을 때 대접하는 몽골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이다. 세 작가들이 가이드들이 직접 만들어주는 ‘허르헉’을 맛보는 모습도 재미있다.

본격 시골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고 마음이 흔들린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눈코뜰새 없이 지나가는 도시의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청정지역 몽골 여행을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