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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리포트] 남미 TOP 4 시장 현황 알아보기

동남아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까지 진출한 웹툰 시장. 남미는 다음 시장으로 어떨까?

2021-10-19 울림



남미 TOP 4 시장 현황 알아보기: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웹툰이 글로벌 시대로 접어든 2021년,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까지 진출을 마쳤다. 모바일 디바이스로 소비하는 것이 일상이 된 시대에 접어든 지역 대부분에는 이미 경쟁이 시작됐거나, 진출을 마친 셈이다. 모바일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콘텐츠 소비 주기 역시 빨라졌다. 이미 다른 곳에서 경쟁이 시작됐다면, 다음 시장을 찾기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을 공산이 크다.

그렇다면, 다음 시장으로 적합한 곳은 어디일까? 수년 전부터 진출이 유력한 시장으로 남미지역이 꼽힌다. 남미지역은 북미와 시간대를 공유하고, 범스페인어-포르투갈어권으로 묶이고, 경제적으로는 CEPAL(유엔 라틴아메리카 카리브 경제위원회)으로 구분된다. KOTRA에 따르면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6.8% 성장에 그쳤지만, 2021년에는 회복세를 보이며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한편, 2016년 기준 인구는 4억 3,350만 명 가량이다. 이 중에서도 진출이 가장 용이할 것으로 보이는 4개국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도록 하자.


OVERALL : 인프라 개선과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 추세

남미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은 인터넷 보급률, 넓은 땅과 구조적 문제로 인한 느린 인터넷 보급률이 문제로 꼽혀왔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2017년 먼저 분석한 게임시장으로 비교해보면 남미 게임시장은 6개 권역(북미, 아시아, 남미, 서유럽, 동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중 5번째로, 작은 규모를 형성하고 있지만 성장세는 동유럽(연평균 16.62%)에 이어 2위(14.74)를 차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미권역은 높은 빈부격차, 상대적으로 낮은 평균 소득 수준으로 디지털 디바이스의 보급이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게임이나 영상 등 높은 기기 사양, 빠른 인터넷을 필요로 하는 콘텐츠와 달리 웹툰은 상대적으로 저사양의 디바이스로도 감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해볼 수 있다.

특히 웹툰은 높은 과금을 유도하지 않고, 기다리면 무료 등 상대적으로 낮은 과금 부담, 디지털 콘텐츠와 만화 콘텐츠에 상대적으로 열린 문화적 배경 등이 진출 시 강점으로 꼽힙니다.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인구 4,500만 명, 명목GDP는 3,890억 달러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1인당 명목GDP는 2021년 기준 8,644달러로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지역 중 하나다. 또한 환율 역시 지난 7년간 12배 이상이 오르면서 경제적 불안정성이 크게 높아졌다.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전통적으로 100대 기업 전체 매출액 중 70% 이상이 외국계가 차지할 정도로 외국계의 기업의 영향이 강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스페인이 그중 13.2%로 가장 큰 점유율을 형성하고 있다. 지속된 경기침체와 외환위기를 기반으로 집권한 현 정부가 집권하자마자 코로나19를 만나면서 정치적으로도 불안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전자상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에 따라 PC는 물론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소비에도 익숙해졌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중남미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아르헨티나에서도 여전히 높고, 현지 수요에 따라 한국 기업의 제품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브라질

 


브라질 중앙은행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은 인구 2억 1천만 명가량으로 알려져 있으며, 명목 GDP 1조 7천억 달러, 1인당 명목 GDP는 9,344달러로 알려져 있다. 세계은행은 2021년 브라질의 성장률을 2.9% 정도로 점치고 있어 아직 코로나19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라질 역시 코로나19 이후 41%가량 치솟은 환율로 인해 침체된 경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 분야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중남미 최대 소비시장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빈부격차는 브라질 시장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다만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은 브라질의 복잡한 조세제도, 관료주의의 장벽에 가로막힐 가능성도 있다. 동시에 물류 인프라 등이 열악하다는 점, 현지 경영을 위한 제반 과정이 어렵다는 점도 마이너스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에서 소비하는 것에 익숙해진 세대가 등장했다는 점은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브라질 소비시장의 2021년 키워드는 역시 온라인과 관계된 것들이 많은데, 상파울루 무역관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홈 오피스, 온라인 수업, 배달 서비스 등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된 서비스들이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이는 곧 웹툰과 같은 온라인 콘텐츠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브라질의 빈부격차로 인해 일반적으로는 품질보다 제품의 가격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의 경향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웹툰 콘텐츠 진출에서는 강점으로 꼽힐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브라질 시장의 게임시장 규모는 이미 전 세계 13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NEWZOO의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게임 유저는 7,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이 중 83%가 가상 아이템을 구매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만큼, 디지털 콘텐츠에 재화를 지불하는 소비 형태에 익숙한 세대가 있다는 점, 또한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 음식과 화장품 등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칠레

 


칠레는 인구 1,900만 명, 명목 GDP 2,800억 원, 1인당 명목 GDP는 14,209달러로 주변국에 비해 인구는 적지만 1인당 소득은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19년 말부터 이어진 반정부 시위에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상당히 불안정한 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의 여파를 가장 강하게 겪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힌 칠레는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 또한 작지만 강한 국가라는 평가답게 남미 권역 내에서 가장 높은 소득을 보여주고 있으며, 대외개방도 역시 높을 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 교역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만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구조, 소득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며, 빈부격차는 곧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로 이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웹툰 콘텐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있다.

특히 2019년 이후 온라인 유통망 활용, 구매 선호도와 모바일 앱의 이용이 크게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소셜미디어 사용이 크게 늘었다는 점은 칠레 진출에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콜롬비아는 인구 5천1백만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며, 명목GDP는 2,840억 달러, 1인당 명목GDP는 5,839달러로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수준을 보여준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전환이 아주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IT산업의 진출 기회가 높을 것으로 파악된다.

콜롬비아 전자상거래 상공회의소에서는 코로나19 초기 3월~5월까지 전자상거래가 평균 10%씩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Linio는 2020년 4월 매출액 기준 스포츠 관련 제품이 500%, 노트북 등 전자제품과 헬스 관련 품목도 100%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쇼핑몰뿐 아니라 기존 기업들도 비대면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콜롬비아 내 온라인 서비스 이용률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콜롬비아 정부가 나서 2022년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 정책을 펴면서, IT기업의 진출을 위한 인프라 역시 빠르게 마련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시장이 양극화된 소득불균형이 심각한 시장이라는 점, 최저임금 수준의 소득을 벌어들이는 가구가 전체의 절반(콜롬비아 통계청 조사, 48%)에 육박한다는 점이 시장이 가지는 한계로 지적된다. 콜롬비아의 인구는 중남미에서 3위 규모를 가진 시장이지만, 그만한 구매력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는 점, 우리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가 늘었다는 점은 기회로 꼽힌다.

지금까지 남미 주요 4개국에 대한 내용을 살펴봤다. 남미 시장을 살펴봤을 때, 웹툰이 가지는 강점은 분명해 보인다. 코로나 이전 남미지역 코믹콘 등 주요 행사에서 한국 웹툰을 소개하는 한편, 네이버웹툰 등은 직접 참여하기도 했던 만큼 남미에서도 우리 웹툰을 만날 날이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박강욱, “중남미, 2021년 경제성장률 5% 상회”, 「KOTRA 해외시장뉴스」, 2021. 8. 2

PwC(2017), Global Entertainment and media outlook 2017-2021

KOTRA 2021 아르헨티나 / 칠레 / 콜롬비아 / 브라질 진출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