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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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만화탐사 - 뫼비우스

프랑스의 수많은 창조적인 만화가중 영미권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고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만화가가 바로 뫼비우스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장 지로드(Jean Giraud)이다. 그는 1938년 파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2차 세계대전의 후유증으로 혼란스러운 프랑스에서 보냈다. 그 후 파리 응용미술학교를 나와 56년에 데뷔를 해서 60년대 중반까지 웨스턴물을 그려 성공을 하게되지만 그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 이후 sf물로의 도전을 시작하기 시작한다.

2001-12-01

프랑스의 수많은 창조적인 만화가중 영미권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고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만화가가 바로 뫼비우스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장 지로드(Jean Giraud)이다. 그는 1938년 파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2차 세계대전의 후유증으로 혼란스러운 프랑스에서 보냈다. 그 후 파리 응용미술학교를 나와 56년에 데뷔를 해서 60년대 중반까지 웨스턴물을 그려 성공을 하게되지만 그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 이후 sf물로의 도전을 시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75년에는 동료작가들과 함께 현재 미국의 헤비메탈(Heavy Metal)지의 전신이 된 sf, 환타지 전문잡지 메탈 위르랑(Metal Hurlant)을 창간하게된다. 그는 하라키리(Harakiri)지에 새로운 스타일의 만화를 내기 시작할때부터 장 지로드 혹은 지르라는 이름을 놔두고 뫼비우스(Moebius)라는 필명을 사용했는데 사실상 그의 진가는 그때부터 서서히 발휘되기 시작했다. 


장 지로드는 만화가로서의 경력을 웨스턴 만화로서 시작하였고 그가 이름이 나기 시작한 것도 블루베리라는 웨스턴 시리즈였지만 그의 탁월한 재능은 웨스턴물에서 보여준 예술적인 연출도 아니었고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도 아닌 바로 선구적인 디자인 감각과 보통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유로운 상상력이었다. 그가 sf에 정착한 후 더 큰 성공을 얻게되며 조도로프스키와의 합작인 잉칼(LIncal)과 아자크(Arzach)등에서 수많은 멋진 그림과 세계관 그리고 비전을 보여주어 세계를 놀라게 한다. 그리고 그 여파는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모든 미디어에 걸쳐 미쳐서 우리는 현재 거의 모든 sf영화, 소설, 만화등에서 그의 영향을 느낄수 있게 되었고 엥키빌랄(Enki Bilal)에서 오토모가츠히로(Otomo Katsuhiro)같은 수많은 또 다른 거장들조차도 그를 칭송하며 그가 끼친 영향을 이야기하게 되었다.

그는 만화작업이외에도 수많은 다른 종류의 비주얼 아트영역에서 활동하는데 1977년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을 영화화한 듄, 리들리스콧 감독의 에일리언을 비롯 수많은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디자인과 스토리보드등을 작업하고 수많은 앨범자켓과 일러스트, 그 외 티비광고와 놀이공원 디자인에까지 손을 뻗쳤으며 모든 미디어들에 성공적으로 적응하여 재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비록 그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으며 수많은 비주얼 아트부분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만화가로서의 작업이 많이 줄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끝없는 듯한 상상력과 모든 재료와 기법을 동원하여 수많은 스타일을 통해 작품을 제작해나가는 솜씨 그리고 sf만화와 주변 장르들에 끼친 수많은 영향과 메탈위르랑같은 잡지발간을 통해서 유럽의 만화에 공헌함 점등을 보면 그를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만화작가로 불리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