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 소설 / 게임 등 여러 분야에서 전 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토리 작가, 소설가 그리고 게임기획자인 임달영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의 영향을 받아 창작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임달영의 부친은 글과 그림에, 모친은 음악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인데 항상 문학과 음악이 공존하는 가정환경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속에 녹아들 수 있었다고 한다. 부모 또한 그가 예술 계통에서 일하는 것을 바라고 있었기 때문에 그에게 있어 크리에이터로서의 운명은 필연적이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임달영이 영향을 받은 대상들은 다양한데 한국은 강경옥, 이진주, 김영숙에게, 해외는 이가라시 유미코와 월트 디즈니 그리고 클래식 음악과 팝송에 강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모든 것이 어린 시절 접한 것이라는 사실인데 일찍부터 자신의 작가관을 확립했다고 봐도 좋을듯 싶다. 이런 대상 외에도 『말괄량이 쌍둥이』 시리즈, 『캐티의 기숙사 생활』 시리즈, 『빨간머리 앤』 시리즈 같은 하이틴 로맨스 소설에도 영향을 받았는데 결론적으로 이러한 요소들이 그에게 체계적인 가치관을 정립시키는데 도움이 됐다고 볼수 있다.
△ <제로(흐름의 원)>표지 이미지
임달영은 다양한 분야에서 필력을 선보이고 있는데 소설은 94년 발표한 판타지 소설 『레기오스』가 처녀작이며 만화 스토리는 자신의 소설중 하나인 『고교 3년생의 사랑』을 만화화한 『캡짱 러브』 (1998년 발표), 게임 기획은 연애 시뮬레이션인 『플러스~내 기억속의 이름~』을 1999년 선보이면서 그의 캐리어를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이중 그가 대중에게 인지도를 얻게된것은 바로 게임 기획으로 OSMU 로 선보여진 『제로』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동 시리즈의 만화화도 적극적으로 시작하게 됐는데 이후 다양한 작품들을 잡지에 연재하며 팬층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그는 한국 잡지에서 『언밸런스x2』 (작화: 이수현 / 「영 챔프」 연재중) / 『제로~흐름의 원~』 (작화: 노상용 / 「영 챔프」 연재중) / 『불꽃의 인페르노』 (작화: 김광현 / 「부킹」 연재중) / 『마이언 전기~초마여신 전설~』 (작화: 정수철 / 「소년 매거진 찬스」 연재중) 등을, 일본 잡지에서는 『쿠로카미』 (작화: 박성우 / 「영 간간」 연재중) / 『프리징』 (작화: 김광현 / 「코믹 발키리」 연재중)등을 동시에 연재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손대는 작품마다 인기 타이틀로 급부상하기 때문에 현재 한-일 만화계에서 그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