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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만화탐사 - 앵키 빌랄

1951년 유고슬라비아에서 태어난 엥키 빌랄은 프랑스에서 자라 파리예술학교를 졸업하고 71년 필로트지에 데뷔하게된다. 데뷔이후 곧 동갑내기 스토리작가 크리스탱의 오늘의 전설 연작을 쟈끄 따르디 후임으로 맡게되고 메탈 위르랑에도 참여하게 된다. 그가 자신의 스토리로 주요작을 내놓게 된 작품은 바로 니코폴 시리즈의 1편인 신들의 카니발을 1980년 출간하면서부터이다. 그리고 6년 간격으로 후속작 여인의 함정과 적도의 추위가 나와 니코폴은 12년이 걸려서야 완

2001-12-01

1951년 유고슬라비아에서 태어난 엥키 빌랄은 프랑스에서 자라 파리예술학교를 졸업하고 71년 필로트지에 데뷔하게된다. 데뷔이후 곧 동갑내기 스토리작가 크리스탱의 오늘의 전설 연작을 쟈끄 따르디 후임으로 맡게되고 메탈 위르랑에도 참여하게 된다. 그가 자신의 스토리로 주요작을 내놓게 된 작품은 바로 니코폴 시리즈의 1편인 신들의 카니발을 1980년 출간하면서부터이다. 그리고 6년 간격으로 후속작 여인의 함정과 적도의 추위가 나와 니코폴은 12년이 걸려서야 완결이 되고 최고의 찬사를 받는 만화가 된다. 


어린 시절 단 9년간의 기간이었지만 유고슬라비아에서의 생활은 빌랄에게 매우 인상적인 기억인 모양인 듯 그의 거의 모든 작품에 걸쳐 공산주의, 파시즘등의 정치적 요소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정치적 요소는 여러 가지로 작품내에서 발전을 하게 되는데. 그의 초기 단편들이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공산주의, 파시즘들을 비꼬는 직설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정치적 요소자체가 주제가 된 반면에 최근에는 작품의 배경으로 정치적인 내용이 나타나며 그것은 인물들의 행동, 선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묘사되는 배경에 현실감을 더하는 역할을 하며 그 정치적 요소들은 조금 더 복잡한 방법으로 작품내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의 작품이 다른 중요한 작가의 작품들과 비교해서 주목할만한 것이 정치적 요소뿐만은 아니다. 그는 그림의 완성도면에서도 그의 선배작가이자 같은 sf작가인 뫼비우스에게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멋진 그림을 보여준다. 뫼비우스가 수많은 다른 기법과 상상력으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반면에 빌랄은 초기의 펜화스타일을 줄이고 연필과 아크릴, 오일 파스텔등의 재료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유럽만화들 중에서 가장 강렬한 비주얼을 보여주는 작가중 한명이 되었다.

그는 영화에 관심이 많아 두편의 영화를 감독하고 몇편의 영화에 참여하기도 했는가 하면 음반일러스트, 무대의상, 유리공예 심지어는 와인의 라벨그림까지 그리며 활동을 하고있다.최근 그는 새로운 3부작의 1편인 야수들의 잠을 출간했으며 전시회와 함께 빨간색의 표지가 인상적인 화집 마그마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