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웹툰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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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기반 K-콘텐츠의 성공 비결 ② 영화 (下)

글로벌 웹툰 지형도 7화

2024-12-22 김희경

웹툰 기반 K-콘텐츠의 성공 비결 ② 영화 (下)

웹툰 IP를 활용한 성공적인 영화 사례 분석

  웹툰 IP 기반의 흥행 영화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윤태호 작가의 영화 '이끼'300만 관객을 기록한 이후, 2013'은밀하게 위대하게', 2015'내부자들'이 각각 696, 901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신과 함께' 시리즈가 연이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웹툰 영화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출처: 이끼(스타뉴스), 은밀하게위대하게(뉴스엔), 내부자들(조선일보), 신과 함께(서울경제)

특히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웹툰으로서도 크게 성공하고, 원작의 작품성과 흥행성이 확보되면서 영화화가 진행되었다.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 등의 흥행 성적을 보유하고 있는 김용화 감독이 영화를 맡았으며 1부와 2부를 동시에 제작하여 화제를 모았다. 2017, 영화의 1<신과 함께-죄와 벌>이 개봉되자 한국형 판타지라는 타이틀과 함께 흥행의 바람을 일으켰다. 각각의 매력을 지니고 있는 등장인물이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등 연기파 배우들과 만나 입체감을 더했으며, 화려한 CG 기술과 연출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과 함께-죄와 벌>은 관객수 1400만 명을 기록하며 대 흥행에 성공하였고, 뒤이어 개봉한 2<신과 함께-인과 연 (2018)>도 관객수 1200만 명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출처 : 한국연예스포츠신문 http://www.koreaes.com)

  2020년 이후에도 웹툰의 영화화는 계속되었는데 특,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OTT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웹툰 원작 영화는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동건 작가의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2024년 극장용 애니메이션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로 제작되었다. 뇌 속 세포들의 활약을 통해 일상적인 로맨스를 코믹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독특한 설정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애니메이션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는 원작 웹툰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주인공의 감정선과 인간관계를 깊이 있게 다루어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세포들이 표현하는 다양한 감정과 상황이 시각적으로 표현되어 흥미로운 요소를 더했다. 애니메이션화는 기존 원작 팬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객층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웹툰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이 동시에 제작되면서, 상호 프로모션 효과를 가져왔다. 웹툰, 영화, 드라마 간의 시너지가 콘텐츠의 인기를 더욱 강화했다.

 출처: () 중앙일보, () 매일경제

  유미의 세포들 외에 2020년 이후의 웹툰의 영화화 목록을 보면 다음과 같다. 유미의 세포들처럼 모두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웹툰의 영화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목록에서 보다시피 2020년 이후의 웹툰 영화에는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다. 첫째, 다양한 장르의 확장이다. 로맨스, 판타지, 스릴러,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웹툰이 영화화되면서 관객층을 확대하고 있습다. 둘째, OTT 플랫폼의 성장이다. 넷플릭스, 디즈니+ OTT 플랫폼의 성장은 웹툰 원작 영화의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더욱 다양한 작품들이 제작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셋째, 원작 팬덤의 견인이다. 웹툰 원작을 좋아하는 팬들은 영화 개봉을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참여하여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 넷째, 기술 발전이다. CG 기술의 발전은 판타지, SF 장르의 웹툰을 영화로 구현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렇게 2020년 이후에도 한국 웹툰은 영화 산업의 중요한 원천으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웹툰이 영화화되어 한국 영화의 저력을 세계에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웹툰 기반 K-콘텐츠 영화의 미래 전망

  웹툰 기반 K-콘텐츠 영화의 미래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며,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그 가능성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 현재 웹툰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웹툰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제작은 향후 더욱 중요한 콘텐츠 시장의 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웹툰 기반 K-콘텐츠 영화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도 같은 흐름을 타고 있다. 웹툰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이미 글로벌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영화화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OTT 플랫폼의 성장은 이러한 글로벌 확장을 더욱 촉진시키며, 웹툰 원작 영화는 넓은 글로벌 시청자층에 접근할 기회를 가진다.

  미래의 웹툰 기반 K-콘텐츠 영화는 콘텐츠의 다양화와 혁신을 계속해서 선도할 것이다. 웹툰은 기존 만화와는 다른 독창적인 형식과 스토리라인을 제시하며, 이는 영화 제작에 있어서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판타지, SF, 로맨스,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웹툰을 통해 시도되었으며, 이러한 장르적 다양성은 영화화 과정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웹툰의 독특한 비주얼과 스토리라인은 영화 제작자들에게 창의적인 도전을 제공하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술 발전 역시 웹툰 기반 영화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웹툰은 독특한 비주얼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실사 영화로 변환할 때는 CGI, VFX, VR, AR, AI 등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더욱 몰입감 넘치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애니메이션 기술이 필수적이다.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은 이러한 시각적 요소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며, 결과적으로 영화의 비주얼 퀄리티를 한층 높일 것이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원작의 비주얼 스타일을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영화적 표현으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콘텐츠 소비 트렌드는 짧고 강렬한 경험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웹툰은 이러한 트렌드에 잘 맞아떨어진다. 웹툰의 에피소드 형식은 영화 제작 시 스토리의 압축과 재구성을 통해 관객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팬층과의 소통과 피드백 역시 중요한 요소이다. 웹툰 팬들은 원작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의 의견과 피드백을 반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영화의 홍보와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영화가 출시된 이후에도 팬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후속작이나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팬층의 참여는 영화의 성공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웹툰 기반 K-콘텐츠 영화는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고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 K-콘텐츠는 한국의 문화와 사회적 이슈를 글로벌 관객들과 공유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으며, 웹툰 기반 영화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며 다양한 문화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한국의 콘텐츠 산업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웹툰 원작 영화는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산업적 기회와 경제적 효과 역시 중요한 전망 중 하나이다. 웹툰 기반 K-콘텐츠 영화의 발전은 관련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며, 새로운 일자리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콘텐츠 제작과 배급 관련 인프라가 강화되고,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콘텐츠 산업 전반의 성장이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웹툰 기반 K-콘텐츠 영화의 미래는 매우 밝으며, 다양한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며 영화의 성공을 이끌어갈 것이다. 글로벌 확장, 콘텐츠의 다양화와 혁신, 기술 발전, 팬층과의 소통, 문화적 교류, 산업적 기회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웹툰 원작 영화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웹툰 기반 K-콘텐츠 영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

필진이미지

김희경

글쓴이 김희경은 문화콘텐츠학 박사로 현재 대학에서 문화콘텐츠의 개념, 상상력과 문화콘텐츠,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대중문화의 이해, 미디어 스토리텔링, 영화보기 영화읽기 등을 강의하고 재미창작소에서 문화콘텐츠 관련 연구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OTT 콘텐츠 관련, 칼럼도 매월 기고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모빌리티와 영화>, <콘텐츠 트렌드>, <트랜스미디어 콘텐츠의 세계>, <스낵컬처 콘텐츠>, <테마공간의 스토리텔링과 이미지텔링>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