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오늘하루 그만보기
아카이브
만화아카이브
작가인물정보
역사관
구술채록
연구자료
전시도록
복간도서
지식총서
통계
수상작 아카이브
웹진
웹진아카이브
기획기사
칼럼
만화리뷰
기획칼럼
인터뷰
추천만화
지금만화(디지털)
만화계소식
행사소식
카드뉴스
소장품
주요소장품
소장자료 연구
소장품 열람·복제
소장품 디지털 파일 제공
소장품 대여 안내
이용안내
만화규장각 소개
만화도서관 안내
오시는 길
자료기증
FAQ
아카이브
만화아카이브
작가인물정보
역사관
구술채록
연구자료
전시도록
복간도서
지식총서
통계
수상작 아카이브
웹진
웹진아카이브
기획기사
칼럼
만화리뷰
기획칼럼
인터뷰
추천만화
지금만화(디지털)
만화계소식
행사소식
카드뉴스
소장품
주요소장품
소장자료 연구
소장품 열람·복제
소장품 디지털 파일 제공
소장품 대여 안내
이용안내
만화규장각 소개
만화도서관 안내
오시는 길
자료기증
FAQ
로그인
전체메뉴열기
만화리뷰
그린빌에서 만나요 - 유시진
<그린빌에서 만나요>는 작가의 전작 <온>이 잡지 <오후>의 폐간으로 연재 중단된 이후 <윙크>에 발표되면서 독자들의 시선을 받은 작품이다. 따라서 많은 독자들이 전작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신작에 대한 반가운 마음이 교차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2006-04-01
김미진
0
URL 복사
<그린빌에서 만나요>는 작가의 전작 <온>이 잡지 <오후>의 폐간으로 연재 중단된 이후 <윙크>에 발표되면서 독자들의 시선을 받은 작품이다. 따라서 많은 독자들이 전작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신작에 대한 반가운 마음이 교차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불완전한 두 가족의 만남
가족의 해체랄까. 부모들이 이혼하여 아버지와 함께 사는 소년, 하지만 아버지마저도 업무상 잦은 출장으로 인해 부모의 자리가 상실된 상태에서 꿋꿋이 혼자 살아가는 김도윤. 그리고 어디서부터 존재했는지 베일에 싸인 사이비, 사이언도 부모 없이 남매 둘이서만 함께 살고 있는 상태. 하나의 가족으로서 어딘가 부족한 듯한 두 개체, 도윤과 사이비 남매. 그래서 도윤이 사이비 남매를 자주 찾아가게 되는 것에는 이들 사이에 어느새 ‘가족’이라는 느낌이 형성되기기 때문이다.
하긴, 우리 시대에 더 이상 가족이 엄마, 아빠, 동생, 나...이렇게 구성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함께 뒹굴고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눌 누구라도 존재해야 하는 것.
플루트, 사람을 대신하는 음악
주인공 도윤이 매일같이 연주하는 플루트. 물론 아쉽게도 작품을 통해서는 그 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도윤에게 플루트는 때로 사람을 대신할 만큼 그 비중이 크다는 사실은 짐작할 수 있다. 엄마의 시선을 끌기 위해 시작한 플루트지만 지금은 오히려 엄마보다 더 소중한 자리로 자리 잡고 있는 물체. 그러므로 도윤에게 있어서 플루트는 단순히 일개 악기를 넘어 자신과 교감하는 ‘세계’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기는 하지만, 때로 어떤 사물이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을 대신할 수 있다는 사실. 도윤에게 있어서 플루트는 사람보다 더 잘 의기투합하는 존재다.
그리고 관계...
친구, 친구란 좋은 말이다. 그런데 그게 어디까지지? 점심시간에 같이 밥 먹으면 친구인가? 그저 같은 반에 있으면 친구라 부를 수 있을까? 오히려 킁킁이(작품에 등장하는 고양이)처럼 언제나 가서 만날 수 있어야 그게 친구가 아닐까?
엄마의 무관심으로부터 야기된 타인에 대한 관계의 설정은 도윤이 매일 고민하는 문제. 하지만 ‘설정’이야 어떻든 간에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는 법. 그래서 도윤은 오늘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이비, 사이언의 집에 들른다. 그들이 있는 ‘그린빌 605’에는 집보다 편한 뭔가가 있다.
무심코 들러도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이가 있는 곳이라면 언제나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심심해서 우연히 들러도 웃음으로 맞이하는 사이비가 있고, 소풍날 아침 도시락을 챙겨주는 사이언이 있으니 그린빌 605호는 도윤에게 있어서 집과 마찬가지 일게다. 멀리 있어서 볼 수 없는 엄마, 아빠보다 그린빌에서 함께 지내는 사이비와 사이언이 도윤에게는 가족이자 친구인 것이다.
이전글
한 늙은 프랑스인의 바
2006-03-01
다음글
습지생태보고서
200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