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꿈』은 1997년 작이다. <거창하다> 는 것은 확실히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상황과 맞지 않는 말이다. 상뻬의 등장 인물들은 늘 배경보다 작아만 보인다. 그리고 그들의 거창한 동경과, 꿈과 노이로제에 비해서도 작아 보인다. 그들은 삶에 대한 철학적 사색을 즐겨 하나, 자신의 부족함까지 통찰하기는 원치 않는다. 그러나 상뻬는 그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상뻬는 <꿈> 을 존중하기 때문에, 그들의 가식과 환상을 너그러운 유머 속에 감싸고 있다.
편집자노트
이 책들은 만화라기보다는 문학이고, 그림 한 장 한 장이 단편소설이자 에세이이다. 장 자끄 상뻬는 수채화풍의 섬세하고 정감 넘치는 그림으로 이미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온 삽화가이다. 앞서 출간되었던 작품들에서 보다시피 상뻬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박한 이웃들의 삶을 산뜻한 그림과 간결한 글로 표현한다. 그의 글과 그림 속에서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상뻬의 따뜻한 시선과 애정 가득한 유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작품의 등장 인물들은 흔히 <이제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프랑스 부르주아의 원형> 을 보여 준다고 이야기되기도 한다.
● 그의 모든 책이 걸작이다. 프랑스 리르(Lire)지.
● 상뻬는 평범한 것 속에서 특이한 것을 발견해 내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상뻬가 그 그림에 나오는 인물들을 평생 추적해 온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그들의 삶에서 단 한 번의 위대한 순간을 그림으로 포착해 내기 위해 말이다. 그는 군중 속의 개인을 보여 주지만, 그 개인들에게 출중(出衆)해질 수 있으리라는 환상을 허락하고 있다. 타게스차이퉁
● 상뻬는 겸손하고 세련되게 조제된 만화의 거장이다. 라이니셔 메르쿠어
● 거창한 꿈을 꾸는 사람은 상뻬가 아니다. 상뻬는 현실주의자이다. 그는 우리의 속물 근성과 인간적 약점을 너무나 잘 보여 주는 사람이다. 샤프하우저 나흐리히텐
오늘의 세계문학,상뻬 Grands reve
장 자끄 상뻬 ( Jean-Jacques Sempe ) 지음
윤정임 옮김
2001-04-25 발행
isbn 89-329-0368-9 03860
B4 변형 반양장 104 면
12000 원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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