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웹툰/화산귀환/LICO&비가
<화산귀환> : 새로운 변화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될까?
얼마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에서 2021~2022 시즌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 EPL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가 유럽 선수에 비해 실력이 뒤처진다는 편견을 극복하고 축구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누구나 변화의 필요성을 말하지만 변화를 가져오기는 그리 쉽지 않다. 그렇다면 변화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될까?
오늘 소개할 무협웹툰 <화산귀환>은 화산파 13대 제자 천하삼대검수 매화검존 ‘청명’의 이야기다. 화산파의 고수 청명은 악의 화신 천마와의 전투에서 죽었다가 100년 후 아이로 환생한다. 명문 무학이었던 화산파는 청명이 없었던 100년 동안 쫄딱 망해버려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고 있었다. 몰락한 화산파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명. 과연 청명은 몰락한 화산파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며 화려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어렵사리 화산에 도착한 청명,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화산이 떨쳤던 옛날의 명성은 이미 땅바닥에 떨어졌고, 풍부한 재정도 바닥났다. 무학도 약해져서 라이벌 종남파에 업신여김을 당하기까지 한다. 현재의 화산에는 재물, 무학, 인재가 모두 없다. 당장 망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화산파 사형들(실제로는 100년 뒤의 후배들)은 패배주의에 찌들어 있고 어떻게 수련해야 할지도 모른다. 한 댓글의 언급처럼 ‘이순신 장군이 나라를 지키고 100년 뒤 환생했는데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한 상황’과 비슷하다. 독자들은 고구마를 100개나 먹은 듯 어디서부터 고쳐 나가야 할지 모르는 총체적 난국을 경험한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 없다. 청명은 이제 화산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참이다.
[출처] 네이버웹툰/화산귀환/LICO&비가
웹소설 <화산귀환>을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웹툰 <화산귀환>은 회빙환(회귀, 빙의, 환생) 공식 중 하나인 ‘환생’의 방식을 차용했다. 회귀나 환생의 특징은 1회차에 만렙까지 갔던 고수가 2회차를 다시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강해지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과 단계가 필요하다. 청명은 수련 과정 중 시행착오를 줄이고 가장 짧은 시간 안에 가장 효과적인 훈련을 하며 강해진다. 그것은 바로 기본에 집중하는 것이다. 100년 전 어릴 때 기초를 게을리 닦았던 자신을 반성하며 효율적으로 훈련한다.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실력이 있으면 된다. 실력이 있으면 아무도 무시하지 못한다. 화산이 화려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강한 실력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청명은 사형들을 무지막지하게 훈련시킨다. 강해지기 위해 무예의 기본기 즉, 체력훈련과 기초 무학 ‘육합공’만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육합공은 저잣거리 난전에서 닷 푼에 팔아치우는 무학이지만 화산 무공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학문이다. 강도 높은 훈련에 사형들은 체력훈련과 기초적인 무학으로 강해질 수 있겠냐고 투덜거리면서도 청명의 주문에 따라 충실하게 기본기를 닦는다. 그러면서 점차 강해지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는다. 튼튼하게 쌓으면 느리지만 서둘러 쌓는 것보다 더 높이 올라간다. 이제 앞으로 다가올 라이벌 종남과의 비무 대결 ‘화종지회’도 두렵지 않다. 화산의 새로운 변화는 현재 진행 중이다.
[출처] 네이버웹툰/화산귀환/LICO&비가
최근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쓴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가 출간되었다. 손흥민이라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만들어진 과정을 담았다. 손웅정 감독이 가장 중시했던 것은 바로 기본이다. 손흥민 선수는 처음부터 화려한 기술에 집착하지 않고 치열할 정도로 기본기에 충실했다. 기본기를 익히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너무 지루하기 때문이다. 이 시간을 인내해야만 열매를 거둔다.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이라는 새로운 바람은 손흥민 선수의 실력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 압도적인 실력은 지루하지만 단단하게 쌓은 기본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화산귀환>은 화산에 부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에 집중한다. 기본에 집중하며 실력이 갖춰질 때 새로운 변화가 이루어진다. 기본에 집중하는 것이 구태의연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독자라면 <화산귀환>을 통해 기본의 중요성과 시원한 사이다를 경험할 수 있다. 혹시 무협 장르에 익숙하지 않아 읽기를 고민하는 독자라면 <화산귀환>과 함께 <나노마신>을 읽어 보는 것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