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기어 (AIRGEAR)
“탄 고무 냄새, 스치는 바람, 어둠, 도시의 불빛, 중력, 삐걱거리는 바퀴들의 도약” 『에어 트렉(통칭 A•T) :기본 구조는 크게 휠과 모터, 에어쿠션 시스템, 배터리&제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메이커의 기종에...
2007-12-20
석재정
“탄 고무 냄새, 스치는 바람, 어둠, 도시의 불빛, 중력, 삐걱거리는 바퀴들의 도약” 『에어 트렉(통칭 A•T) :기본 구조는 크게 휠과 모터, 에어쿠션 시스템, 배터리&제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메이커의 기종에 따라 다양한데 바닥에 달린 스위치로 완전히 락을 거는 타입이 대부분이다. 주행 중에 휠에 제동을 거는 기종은 적고, 스핀 턴이라는 기술로 정지하는 것이 보통이다. 인라인 스케이트와 같이 휠 수가 많으면 스피드가 빠르지만 부품 구성이나 밸런스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A•T가 ‘비행’을 가능하게 한 것은 그 쿠션시스템에 있다. 메이커의 공식발표 수치로는 그 실효성이 ‘5-6m 낙하에서 견디는 수준’이라고 하며 작품 중에서처럼 공중을 나는 것은 본래의 취급방식과 크게 동떨어진 것으로 잘못 착지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행위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사용법을 지키지 않고 그 스릴에 매료된 사람들을 ‘스톰 라이더’라 부른다.』 “ ‘롤러 블레이드’, ‘롤러 스케이트’, 너도 뭔지는 알지? 신발 바닥에 바퀴를 달아놓은 것 말이야. 하지만 세상에는 정신 나간 사람이 있는 법이라, 그냥 달리는 것만으론 성에 안차는 사람들이 만든 ‘트릭’슈즈가 있어, 그들은 그걸 신고 계단 난간을, 벽을, 철책을, 질주하고, 잘리고, 회전하고, 날아간다!! 보다 빨리, 보다 높이, 그 사랑스러운 미치광이들은 드디어 해낸 것이다. 초소형 강력 모터를 휠에 조립하고 고성능 서스펜션과 에어쿠션 시스템으로 무장한 달리는 슈즈, 이것의 출현은 뒷골목의 트릭 슈즈 세계를 뿌리째 뒤흔들어 놓았다. 보다 빠르게, 보다 높이, 에어 트렉-” 이 작품의 핵심은 바로 ‘도심의 모든 구조물을 타고 누비며 어떤 때는 하늘을 향해 날아 갈 수 있는 에어 트렉’이라는 슈즈의 설정에 있다. 기존의 인라인 스케이트나 롤러 블레이드 같이 생긴 이 슈즈는 인간의 스피드와 도약력을 무한하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작가는 자신이 창안한 이 슈즈를 이용해 십대들이 좋아할만한 모든 요소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이 만화의 주된 스토리는 ‘스톰 라이더’라 불리는 자들이 각자의 지향하는 바를 내걸고 팀을 만들어 팀간 배틀(battle)을 통해 영역을 확장한다는 이야기인데 이 ‘배틀을 통한 영역확장’이 단순히 평면적으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8인의 왕과 8인의 옥새로 이루어진 8개의 길의 주인”이라는 최고를 지향하는 자만이 갈 수 있는 목표치를 만들어 작품의 구조 자체가 피라미드를 이루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것은 온라인 게임 내에서 필드사냥을 통해 경험치를 얻고 아이템을 얻어 업그레이드 된 사양으로 더 거대한 몬스터를 사냥하러 가는 파티 시스템과도 동일하며 그런 것에 익숙해지도록 많은 설정들이 첨가되었다. 각자의 특기를 지닌 믿음직한 동료, 팀 엠블럼, 파츠워우, 팀 유니폼, 팀 등급 등 만화를 읽기보단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이 만화는 주인공들의 성장에 때맞춰 점점 더 센 강적들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드래곤볼 시스템’으로 주인공들을 레벨업 시켜주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