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소시민의 가식과 맹랑한 계산이 그 스스로에게 낭패가 되는 순간을 기막히게 포착하는 상뻬의 특징이 잘 나타난 작품집.



편집자노트

우리를 압박하며 가차없이 몰아치는 경쟁과 시장의 논리조차 어느 순간 틈이 보이고 우스꽝스럽게 되는 순간, 그것이 바로 상뻬가 보여 주는 순간이고, 우리가 좀더 삶을 느긋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위안의 근거이다.

이 책들은 만화라기보다는 문학이고, 그림 한 장 한 장이 단편소설이자 에세이이다. 장 자끄 상뻬는 수채화풍의 섬세하고 정감 넘치는 그림으로 이미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온 삽화가이다. 앞서 출간되었던 작품들에서 보다시피 상뻬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박한 이웃들의 삶을 산뜻한 그림과 간결한 글로 표현한다. 그의 글과 그림 속에서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상뻬의 따뜻한 시선과 애정 가득한 유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세계문학,상뻬 Vaguement competitif
장 자끄 상뻬 ( Jean-Jacques Sempe ) 지음
이건수 옮김
2001-04-25 발행
isbn 89-329-0369-7 03860
B4 변형 반양장 104 면
12000 원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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